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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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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昌齡
寒雨連江夜入
送客
洛陽親友如相問
[集評]○ 此亦被謫入吳 逢辛赴洛 而有是嘆也
言我方冒雨夜行 君則依山曉發 不勝跋涉之苦
倘親友問我之行藏 當言心如氷冷 日就淸虛 不復爲宦情所牽矣 - 明 唐汝詢, 《唐詩解》 卷26
○ 神骨瑩然如玉 - 明 周珽, 《唐詩選脈會通》 卷52
○ 言己不牽於宦情也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9
○ 此辛漸將由楚入洛 而少伯適入吳遇之 而登芙蓉樓以送之也 傳誦旣久 末句竟成人人口頭語矣 - 淸 李鍈, 《詩法易簡録》 卷14 七言絶句
○ 恬退之人 借送友以自寫胸臆 其詞自瀟灑可愛
玉壺本純潔之品 更置一片氷心 可謂纖塵不染
其對洛陽親友之意 乃自願隱淪 毋煩招致 洛陽雖好 寧動氷心
左太沖詩 峨峨高門內 藹藹皆王侯 自非攀龍客 何爲欻來遊 正與同意
但此詩自明高志 與送友無涉
故作第二首云 高樓送客不能醉 寂寞寒江明月心 敘出芙蓉樓餞別之意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芙蓉樓에서 辛漸을 보내다〉
왕창령
찬비 내리는 밤 강 따라 吳 땅에 들어와
새벽에 벗을 보내니 楚山도 외롭구나
낙양의 친구들 내 안부 묻거든
한 조각 얼음 같은 마음 옥호에 있다 하오
[集評]○ 이 시는 또한 폄적되어 吳 땅에 들어갔다가 낙양으로 가는 신점을 만나서, 이러한 탄식을 한 것이다.
그 내용은 “나는 막 비를 무릅쓰고 밤에 왔는데, 그대는 산을 끼고 새벽에 떠나리니, 여정의 괴로움이 견딜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만일 가까운 벗이 나의 행적을 묻는다면, 마땅히 마음이 얼음처럼 차갑고 날로 맑아져서 다시는 벼슬에 마음이 이끌리지 않는다고 말해주오.”라는 것이다.
○ 神韻과 風骨이 맑기가 옥과 같다.
○ 자신은 벼슬에 마음이 끌리지 않음을 말하였다.
○ 이는 신점이 초 땅을 거쳐 낙양으로 들어가려는데, 소백(王昌齡)이 마침 오 땅에 들어와 그를 만나서 부용루에 올라 전송한 것이다. 傳誦된 지 이미 오래되었는데, 마지막 구는 끝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되었다.
○ 은거하려는 사람이 벗을 보내는 것에 가차하여 스스로 흉회를 풀어낸 것으로 그 말이 절로 맑고 깨끗하여 아낄 만하다.
玉壺는 본래 순결한 물건인데, 거기에 얼음 같은 마음을 넣어두었으니 작은 티끌에도 더럽혀지지 않는다고 하겠다.
낙양의 친구를 대하는 뜻은 스스로 은거하기를 바라니 번거롭게 부르지 말라, 낙양이 비록 좋더라도 어찌 氷心을 옮기겠느냐는 것이다.
左太沖(左思)의 시에 “높고 높은 문 안에는, 많고 많은 이들 모두 왕후라. 스스로는 권세를 좇는 이가 아닌데, 어찌하여 갑작스레 와서 노닐겠는가.[峨峨高門內 藹藹皆王侯 自非攀龍客 何爲欻來遊]”(〈詠史〉)라는 것과 꼭 같은 뜻이다.
다만 이 시는 스스로 높은 뜻을 밝힌 것으로 벗을 전송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그러므로 제2수에서 “높은 누에서 그대 보내니 취하지 않고, 적막한 찬 강 밝은 달만이 마음을 아네.[高樓送客不能醉 寂寞寒江明月心]”라고 하여, 부용루에서 전별한 뜻을 그려낸 것이다.


역주
역주1 芙蓉樓送辛漸 : ‘芙蓉樓’는 원래 西北樓였는데, 唐代에 晉王 李恭이 潤州(지금의 江蘇省 鎭江市)刺史가 되었을 때, 부용루로 개명하였다. ‘辛漸’은 시인의 벗인데, 생애가 자세하지 않다.
역주2 : 潤州 일대인데, 이 지역은 예전에 吳나라에 속했다. ‘湖’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3 平明 : 하늘이 막 밝아지는 때, 즉 새벽녘을 일컫는다.
역주4 楚山 : 鎭江 일대의 산을 지칭한다. 이 지역은 원래 吳나라 땅이었으나, 후에 오나라가 越나라에 망하였고, 월나라는 또 楚나라에 망하였다. 여기서는 吳나라와 楚나라가 차지했던 진강 일대를 가리킨다.
역주5 氷心在玉壺 : ‘氷心’은 마음을 얼음에 빗대어 마음의 깨끗함과 공명정대함을 비유하였고, ‘玉壺’ 역시 시인의 고결한 마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이 구절은 시인이 벼슬길에 마음을 두지 않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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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64 부용루송신점 188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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