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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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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 奉送出師西征〉
岑參
君不見
走馬川
平沙莽莽黃入天
九月風夜吼
一川碎石大如斗
隨風滿地石亂走
草黃馬正肥
西見
西出師
將軍金甲夜不脫
半夜軍行戈相撥
風頭如刀面如割
馬毛帶雪汗氣蒸
旋作冰
幕中硯水凝
聞之應膽懾
料知短兵不敢接
西門佇
[集評] ○ 一句一韻 三句而易 始於老子明道若昧章 元次山中興頌 岑參走馬川行 出於此
王弇州謂秦始皇用此體 而攷之實不然
三句一韻 始於采芑二章 韓奕首章
秦皇帝 皆用此法 後世銘頌 尤多有之
而詩歌則罕見焉 - 朝鮮 張維, 《谿谷漫筆》 권1 〈古人用韻〉
○ 三句一轉 秦皇嶧山碑文法也……岑嘉州 走馬川行 亦用之 而三句一轉中又句句用韻 與嶧山碑又別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5


〈주마천행:봉대부의 서역 출정을 봉송하며〉
잠삼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走馬川, 雪海邊에
끝없는 모래벌, 누런 먼지 하늘에 닿는 것을
輪臺의 구월 바람은 밤에 울부짖고
하천의 부서진 돌 크기는 말[斗]만 한데
바람따라 온 땅 가득 어지러이 구른다네
흉노 땅 풀 시들고 말은 살찌는 때
금산 서쪽에 연기와 먼지 일어나니
한나라 대장군 서쪽으로 출정하는구나
장군의 쇠갑옷 밤에도 벗지 못하고
한밤중 행군엔 창이 서로 부딪치는데
바람끝은 칼날 같아 얼굴을 베는 듯하네
말 털에 쌓인 눈이 땀기운으로 녹았다가
오화마 연전마에 바로 엉겨 얼음되고
군막에서 격문을 쓸 땐 벼룻물이 얼더라
오랑캐들은 이 소식 듣고 간담이 서늘해져
졸렬한 무기로는 감히 덤비지 못하리니
車師國 서문에서 獻捷을 기다린다네
[集評] 한 句에 한 韻을 쓰다가 3句마다 운을 바꾸는 것은 《老子》의 〈明道若昧章〉(제41장)에서 시작되었는데, 元次山(元結)의 〈大唐中興頌〉과 岑參의 〈走馬川行〉은 모두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王弇州(王世貞)는 秦始皇의 〈琅邪臺銘〉도 이 체를 사용한 것이라고 하였지만, 고구해보니 실제는 그렇지 않았다.
3句마다 하나의 韻을 쓰는 것은 〈采芑〉 2章과 〈韓奕〉 首章에서 시작되었다.
秦始皇이 세운 嶧山의 罘銘도 모두 이 법을 썼으며, 후세의 銘과 頌은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詩歌에서는 이러한 것을 보기가 힘들다.
3구마다 한번 변하는 것은 秦皇의 〈嶧山碑〉의 문법이다. …… 岑嘉州(岑參)의 〈走馬川行〉도 이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3구마다 운을 바꾸고 또 구절마다 운을 사용했으니, 〈역산비〉의 문법과는 또 다르다.


역주
역주1 走馬川行奉送封大夫出師西征 : 《全唐詩》에는 제목이 ‘走馬川行奉送出師西征’이라고 되어 있지만, 뒤의 장주본과 《당시별재》본에는 모두 奉送 아래에 ‘封大夫’ 3자가 더 있어 ‘走馬川行奉送封大夫出師西征’으로 되어 있다.
역주2 走馬川 : 左末河라고도 하는데, 新疆省의 車爾咸河를 말한다.
역주3 封大夫 : 封常淸으로, 天寶 13년(754) 御使大夫로 北庭都護 겸 安西節度使를 맡아 서북변방을 지키는 總帥였다.
역주4 : 衍字인듯 하다.
역주5 雪海 : 지금의 新疆省 북쪽 사막 지역으로, 봄이나 여름에도 항상 눈이 오는 혹한지역이다.
역주6 輪臺 : 新疆省 우루무치시 북동쪽의 米泉縣이다. 封常淸이 이 지역에 병사를 주둔시켰다. 이 지역은 당나라 貞觀 14년(640)에 처음으로 縣이 설치되었는데, 漢代 서역의 輪臺를 이름으로 삼았으며 北庭都護府에 속했다.
역주7 匈奴 : 중국 북방의 소수민족 중 하나로, 여기서는 당시 반란을 일으켰던 播仙族을 말한다.
역주8 金山 : 알타이산[阿爾泰山]을 말한다. 新疆省 북부와 몽고 서부에 위치하며 서북부는 카자흐스탄 안에 위치한다.
역주9 煙塵 : 전쟁이 벌어진 상황을 가리킨다. ‘煙’은 변경의 봉화대에서 올린 봉화연기를 말하고, ‘塵’은 전장에서 말말굽에 의해 일어난 흙먼지를 말한다.
역주10 漢家大將 : ‘漢家’는 中華의 대명사로 당왕조를 지칭하며, ‘大將’은 봉상청을 지칭한다.
역주11 五花連錢 : ‘五花’는 목덜미의 털을 다듬어 꽃문양을 낸 말이고, ‘連錢’은 연전지역의 우수한 말로, 모두 준마를 지칭한다.
역주12 草檄 : 적군을 성토하는 격문을 쓴다는 뜻이다.
역주13 虜騎 : 파선족의 기병을 말하는 것으로, ‘虜’는 북방 소수민족을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역주14 車師 : 서한시대 서역에 위치한 나라(지금의 新疆省 吐魯番 일대)의 이름으로, 후에 北魏에 의해 멸망했다.
역주15 獻捷 : 승전하여 포로와 전리품을 바치는 의식을 말한다.
역주16 琅邪臺銘 : 山東省 琅邪山에 秦始皇이 누대를 세우고 자신의 공을 기려 세운 碑銘이다. 《史記》 〈秦始皇紀〉에 보인다.
역주17 嶧山之罘銘 : 진시황 28년(B.C.219)에 진시황이 巡行 도중 역산에 올라가 秦나라의 공덕을 찬송하며 새긴 碑銘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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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7 주마천행 봉송봉… 742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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