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作詩有句法 意連句圓 打起黃鶯兒云云 一句一接 未嘗間斷 作詩當參此意 便有神聖工巧 - 宋 張端義, 《貴耳集》
○ 打起黃鶯兒云云 不惟語意之高妙而已 其句法圓緊 中間增一字不得 着一意不得
起結極
而中自紆緩 無餘法而有餘味 - 明 王世貞, 《藝苑巵言》 卷4
天然白描文筆 無可移易一字 此時前輩以爲一氣團結 增減不得一字
與三日入廚下詩 俱爲五絶之最 - 淸 黃叔燦, 《唐詩箋注》 卷7
○ 語音一何脆 一氣蟬聯而下者 以此爲法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不怨在遼西者之不得歸 而但怨黃鶯之驚夢 乃深於怨者 - 淸 李鍈, 《詩法易簡錄》
[集評]○ 시를 쓰는 데에는 구법이 있으니, 뜻과 구절이 이어져 원만하게 되어야 한다. ‘打起黃鶯兒’와 같은 구절은 한 구 한 구가 연결되어 있어 중간에 끊어지는 법이 없으니, 시를 지을 때 마땅히 이러한 뜻을 참고한다면 곧 신성하고 공교한 시가 될 것이다.
○ ‘打起黃鶯兒’와 같은 구절은 語意가 高妙할 뿐만 아니라, 그 구법 역시 원만하고 긴절하여 중간에 한 글자도 더할 수 없고, 한 뜻도 부가할 수 없다.
처음과 끝이 지극히 斬絶하면서도 그 가운데 절로 완만하여, 餘法은 없어도 餘味는 있다.
○ 遼西를 생각하고 원망하며 그리워하는 것을 어찌할 수 없으니, 꾀꼬리 소리를 듣고 그에게 화를 내어 놀라게 한다.
자연스러운 백묘법의 문필에 한 글자도 옮기거나 바꿀 수 없으니, 이 당시의 先人들이 ‘하나의 기운으로 완전하게 맺어, 한 글자도 더할 수 없다.’고 했던 것이다.
‘三日入廚下’(王建, 〈新嫁娘〉) 시와 더불어 모두 오언절구의 최고이다.
○ 語音이 모두 어찌 그리 부드러운가. 하나의 기운으로 면면히 잘 이어져 내려가니 이로써 법을 삼을 만하다.
○ 이 시는 하나의 기운으로 相生한 묘법이 있어, 음절이 맑고 부드러워 사랑스럽다.
꿈속에서나마 요서로 갈 수 있다는 말에서 서로 볼 기약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언외의 뜻은 모름지기 이렇듯 은미하게 들어가 있어야 한다.
요서에 있는 이가 돌아오지 않음을 원망하지 않고 단지 꾀꼬리가 꿈을 놀래키는 것을 원망하였으니 바로 깊이 원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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