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春怨〉
莫敎枝上啼
啼時驚妾夢
不得到
[集評]○ 作詩有句法 意連句圓 打起黃鶯兒云云 一句一接 未嘗間斷 作詩當參此意 便有神聖工巧 - 宋 張端義, 《貴耳集》
○ 打起黃鶯兒云云 不惟語意之高妙而已 其句法圓緊 中間增一字不得 着一意不得
起結極 而中自紆緩 無餘法而有餘味 - 明 王世貞, 《藝苑巵言》 卷4
○ 憶遼西而怨思無那 聞鶯語而遷怒相驚
天然白描文筆 無可移易一字 此時前輩以爲一氣團結 增減不得一字
與三日入廚下詩 俱爲五絶之最 - 淸 黃叔燦, 《唐詩箋注》 卷7
○ 語音一何脆 一氣蟬聯而下者 以此爲法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 此詩有一氣相生之妙 音節淸脆可愛
有夢中得到遼西 則相見無期可知 言外意須微參
不怨在遼西者之不得歸 而但怨黃鶯之驚夢 乃深於怨者 - 淸 李鍈, 《詩法易簡錄》


〈봄날의 원망〉
김창서
툭툭 쳐 꾀꼬리 날아가게 하여
가지 위에서 울지 못하게 하노라
우는 때에 나의 꿈이 놀라 깨면
님 계신 遼西로 가지 못할 테니
[集評]○ 시를 쓰는 데에는 구법이 있으니, 뜻과 구절이 이어져 원만하게 되어야 한다. ‘打起黃鶯兒’와 같은 구절은 한 구 한 구가 연결되어 있어 중간에 끊어지는 법이 없으니, 시를 지을 때 마땅히 이러한 뜻을 참고한다면 곧 신성하고 공교한 시가 될 것이다.
○ ‘打起黃鶯兒’와 같은 구절은 語意가 高妙할 뿐만 아니라, 그 구법 역시 원만하고 긴절하여 중간에 한 글자도 더할 수 없고, 한 뜻도 부가할 수 없다.
처음과 끝이 지극히 斬絶하면서도 그 가운데 절로 완만하여, 餘法은 없어도 餘味는 있다.
○ 遼西를 생각하고 원망하며 그리워하는 것을 어찌할 수 없으니, 꾀꼬리 소리를 듣고 그에게 화를 내어 놀라게 한다.
자연스러운 백묘법의 문필에 한 글자도 옮기거나 바꿀 수 없으니, 이 당시의 先人들이 ‘하나의 기운으로 완전하게 맺어, 한 글자도 더할 수 없다.’고 했던 것이다.
‘三日入廚下’(王建, 〈新嫁娘〉) 시와 더불어 모두 오언절구의 최고이다.
○ 語音이 모두 어찌 그리 부드러운가. 하나의 기운으로 면면히 잘 이어져 내려가니 이로써 법을 삼을 만하다.
○ 이 시는 하나의 기운으로 相生한 묘법이 있어, 음절이 맑고 부드러워 사랑스럽다.
꿈속에서나마 요서로 갈 수 있다는 말에서 서로 볼 기약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언외의 뜻은 모름지기 이렇듯 은미하게 들어가 있어야 한다.
요서에 있는 이가 돌아오지 않음을 원망하지 않고 단지 꾀꼬리가 꿈을 놀래키는 것을 원망하였으니 바로 깊이 원망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金昌緖 : 餘杭(지금의 浙江省 餘杭縣) 사람으로, 開元 연간의 시인이다. 劉長卿의 시 가운데 〈送金昌宗歸錢塘〉이 있는데, 이 때문에 김창종의 형제로 보기도 한다. 그의 일생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역주2 打起黃鶯兒 : 툭툭 쳐서 꾀꼬리를 날아가게 한다는 뜻이다.
역주3 遼西 : 遼河의 서쪽으로 당시 동북 변방의 중요한 요새였다. 여기서는 남편이 수자리를 살러 간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역주4 斬絶 : 語氣가 날카롭게 다 드러나 여지가 없는 것을 뜻한다.
동영상 재생
1 251 춘원 362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