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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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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怨〉
〈봄날의 원망〉
김창서
툭툭 쳐 꾀꼬리 날아가게 하여
莫敎枝上啼
가지 위에서 울지 못하게 하노라
啼時驚妾夢
우는 때에 나의 꿈이 놀라 깨면
不得到
님 계신 遼西로 가지 못할 테니
[通釋] 꾀꼬리가 가지 위에서 노래하려 하지만 저는 툭툭 쳐서 꾀꼬리를 날려 보냅니다. 만일 가지 위에 앉아 노래라도 부르면, 놀라 꿈에서 깨어버리니까요. 멀리 요서에 있는 당신, 꿈속에서나마 가서 만나보려는데, 꿈이 깨면 그나마도 못 가기 때문이지요.
[解題] 이 시는 여인이 수자리 살러 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幽怨을 풀어낸 시로서, 작자는 여인의 입을 통해 남편을 그리는 마음을 구어체로 표현하였다.
앞의 1‧2구는 제목의 ‘春’자를 적절하게 짚어내었는데, 이미 ‘怨’의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3‧4구는 ‘怨’자에 대해 묘사하였다. 꿈이 깨어 남편이 있는 遼西 지방으로 가지 못하게 된다면, 원망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있겠는가. 먼저 ‘결과’를 말하고, 후에 ‘원인’을 말하여 前後가 호응하게 하는 기법을 사용한 시이다.
[集評]○ 作詩有句法 意連句圓 打起黃鶯兒云云 一句一接 未嘗間斷 作詩當參此意 便有神聖工巧 - 宋 張端義, 《貴耳集》
[集評]○ 시를 쓰는 데에는 구법이 있으니, 뜻과 구절이 이어져 원만하게 되어야 한다. ‘打起黃鶯兒’와 같은 구절은 한 구 한 구가 연결되어 있어 중간에 끊어지는 법이 없으니, 시를 지을 때 마땅히 이러한 뜻을 참고한다면 곧 신성하고 공교한 시가 될 것이다.
○ 打起黃鶯兒云云 不惟語意之高妙而已 其句法圓緊 中間增一字不得 着一意不得
○ ‘打起黃鶯兒’와 같은 구절은 語意가 高妙할 뿐만 아니라, 그 구법 역시 원만하고 긴절하여 중간에 한 글자도 더할 수 없고, 한 뜻도 부가할 수 없다.
起結極 而中自紆緩 無餘法而有餘味 - 明 王世貞, 《藝苑巵言》 卷4
처음과 끝이 지극히 斬絶하면서도 그 가운데 절로 완만하여, 餘法은 없어도 餘味는 있다.
○ 憶遼西而怨思無那 聞鶯語而遷怒相驚
○ 遼西를 생각하고 원망하며 그리워하는 것을 어찌할 수 없으니, 꾀꼬리 소리를 듣고 그에게 화를 내어 놀라게 한다.
天然白描文筆 無可移易一字 此時前輩以爲一氣團結 增減不得一字
자연스러운 백묘법의 문필에 한 글자도 옮기거나 바꿀 수 없으니, 이 당시의 先人들이 ‘하나의 기운으로 완전하게 맺어, 한 글자도 더할 수 없다.’고 했던 것이다.
與三日入廚下詩 俱爲五絶之最 - 淸 黃叔燦, 《唐詩箋注》 卷7
‘三日入廚下’(王建, 〈新嫁娘〉) 시와 더불어 모두 오언절구의 최고이다.
○ 語音一何脆 一氣蟬聯而下者 以此爲法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 語音이 모두 어찌 그리 부드러운가. 하나의 기운으로 면면히 잘 이어져 내려가니 이로써 법을 삼을 만하다.
○ 此詩有一氣相生之妙 音節淸脆可愛
○ 이 시는 하나의 기운으로 相生한 묘법이 있어, 음절이 맑고 부드러워 사랑스럽다.
有夢中得到遼西 則相見無期可知 言外意須微參
꿈속에서나마 요서로 갈 수 있다는 말에서 서로 볼 기약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 언외의 뜻은 모름지기 이렇듯 은미하게 들어가 있어야 한다.
不怨在遼西者之不得歸 而但怨黃鶯之驚夢 乃深於怨者 - 淸 李鍈, 《詩法易簡錄》
요서에 있는 이가 돌아오지 않음을 원망하지 않고 단지 꾀꼬리가 꿈을 놀래키는 것을 원망하였으니 바로 깊이 원망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金昌緖 : 餘杭(지금의 浙江省 餘杭縣) 사람으로, 開元 연간의 시인이다. 劉長卿의 시 가운데 〈送金昌宗歸錢塘〉이 있는데, 이 때문에 김창종의 형제로 보기도 한다. 그의 일생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역주2 打起黃鶯兒 : 툭툭 쳐서 꾀꼬리를 날아가게 한다는 뜻이다.
역주3 遼西 : 遼河의 서쪽으로 당시 동북 변방의 중요한 요새였다. 여기서는 남편이 수자리를 살러 간 곳을 의미하기도 한다.
역주4 斬絶 : 語氣가 날카롭게 다 드러나 여지가 없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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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51 춘원 362

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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