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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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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라〉
李商隱
이상은
殘陽西入
남은 해는 서쪽 崦嵫로 들어갈 때
모옥으로 외로운 스님을 방문하네
落葉人何在
낙엽은 지고 있는데 사람은 어디에 있는지
路幾層
가을 구름 길가에 몇 겹이나 쌓였나
獨敲
스님 홀로 황혼 무렵 鐘磬을 치다가
閑倚
한가롭게 등나무 지팡이에 몸을 기대네
대천세계는 티끌 속에 있는 법이니
吾寧愛與憎
내 어찌 사랑하고 또 미워하겠는가
[通釋] 남아 있는 석양이 서쪽 崦嵫山으로 들어갈 때, 나는 외로운 스님 한 분을 뵈러 띳집을 방문한다. 낙엽은 지고 있는데 사람은 어디에 가고 없는가. 길에는 가을 구름이 몇 겹이나 쌓여 있다. 그는 홀로 황혼 무렵 鐘磬을 치다, 한가한 틈에 등나무로 만든 지팡이에 기대 선다. 대천세계는 결국 티끌 속에 있는 것이니, 내 어찌 사랑하고 또 미워하면서 이 마음을 괴롭힐 필요가 있겠는가.
[解題] 이 시는 작자가 북청라의 띳집에 살고 있는 외로운 스님을 방문하고 깨달음을 얻은 내용을 읊은 것이다. 앞의 네 구는 작자가 외로운 스님을 방문한 황혼 무렵의 시점과 주변의 경색을 잘 묘사하였다. 뒤의 네 구는 鐘磬을 치다 한적하게 쉬고 있는 외로운 스님의 모습을 통해 인간세상의 공허함을 깨닫는 작자의 심회를 담아내었다.
[集評]○ 三四格高 末句吾字乃君字之訛 - 淸 紀昀, 《李義山詩輯評》
[集評]○ 3‧4구는 격조가 높다. 마지막 구의 ‘吾’자는 ‘君’자의 잘못이다.
○ 結茅西崦 在落葉寒雲之外 可謂孤絶矣
○ 띠풀로 엮은 서쪽 암자, 낙엽과 찬 구름이 있는 바깥은 이른바 외롭게 동떨어져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淸磬深宵 老藤方丈 靜中是何等境界
맑은 풍경 소리가 깊은 밤에 울리고 지팡이 짚은 방장(고승)이 조용히 서 있는 것은 어떠한 경계인가.
而一微文塵中 吾猶以愛憎自猶耶 - 淸 姚培謙, 《李義山詩集箋注》
그러나 이 보잘것없는 풍진세상에서 나는 여전히 愛憎 때문에 스스로 흔들리고 있단 말인가.
역주
역주1 北靑蘿 : 의미가 불분명하다. 시에서는 외로운 스님이 거처하던 곳으로 해석된다.
역주2 : 해가 저무는 곳이다. 《廣韻》에 “崦은 崦嵫이다. 산 아래에 우천이 있는데 해가 그곳으로 진다.[崦崦嵫 山下有虞泉 日所入]” 하였다.
역주3 茅屋訪孤僧 : 茅屋에 살고 있는 외로운 스님을 방문한다는 뜻이다.
역주4 寒雲 : 가을 구름이다.
역주5 初夜 : 黃昏 무렵이다.
역주6 一枝藤 : 여기서는 등나무로 만든 지팡이를 뜻한다.
역주7 世界微塵裏 : 여기서의 ‘世界’는 三千大天世界(Trisāhasramahāsāhāsro locadhātu)이다. 이는 大千世界가 모두 微塵 속에 있다는 말이다. 《法華經》에 ‘비유하자면 온갖 책, 온 세상의 모든 일이 먼지 속에 있다.[譬如有經卷 四書三千大千世界事 全在微塵中]’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인용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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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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