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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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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白
棄我去者 昨日之日不可留
亂我心者 今日之日多煩憂
長風萬里送秋雁
對此可以酣高樓
俱懷逸興
欲上靑天
抽刀斷水水更流
擧杯銷愁愁更愁
人生在世不稱意
[集評] ○ 此種格調 太白從心化出 - 靑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6


〈선주 사조루에서 교서 숙운을 전별하다〉
이백
나를 버리고 가는 어제의 해는 붙잡아 둘 수 없고
내 맘 어지럽히는 오늘의 해에 괴로움 근심 많도다
만 리에 부는 장풍 가을 기러기 보내주니
이를 보며 높은 누각에서 술 즐길 만하다
蓬萊의 문장이고 건안의 풍골이며
중간에는 謝朓가 또 청신하고 뛰어났네
두 사람 모두 뛰어난 흥취 품고 장대한 생각으로 날아
푸른 하늘에 올라 해와 달 잡으려 했었지
칼 뽑아 물 베어도 물은 다시 흐르고
잔 들어 시름 삭여도 시름 다시 깊어질 뿐
세상의 인생살이 뜻에 맞지 않으니
내일은 머리 풀고 조각배 타리라
[集評] ○ 이러한 격조는 이태백이 마음으로부터 化出해 낸 것이다.


역주
역주1 宣州 : 지금의 安徽省 宣城縣이다.
역주2 謝朓樓 : 南齊의 유명한 시인 謝脁가 宣城太守로 있으면서 지은 누대로 北樓 혹은 謝公樓라고도 한다.
역주3 校書叔雲 : 校書는 秘書省 校書郞을 말한다. 이 시의 제목이 《文苑英華》에는 〈陪侍御叔華登樓歌〉로 되어 있다. ‘叔’은 李白과 같은 姓氏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백이 전별하는 인물이 李雲인지 李華인지 확실하지 않다. 李雲은 生平 未詳의 인물이다. 李華는 字가 遐叔으로 開元年間에 進士가 되고 天寶 11년 監察御史가 되었는데 권신들의 미움을 받아 御史府에 있을 수 없어 右補闕에 除授되었다. 文章으로 이름이 높아 蕭穎士와 나란히 칭해져 세상에서 蕭李라 불렸던 인물이다.
역주4 蓬萊文章建安骨 : 蓬萊는 원래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산을 말하는데 道家의 서적들이 이곳에 보관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東漢 때에는 종종 도서관을 ‘蓬萊閣’ 또는 ‘東觀’으로 불렀고, 唐나라 때에는 秘書省을 ‘蓬閣’으로 불렀다. 여기서 蓬萊文章은 곧 漢代의 문장으로, 李雲이 秘書省 校書郞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建安은 한나라 獻帝의 연호로 당시 문인에 曹氏三父子[三曹]와 建安七子가 유명한데 모두 문장에 뛰어나 世稱 建安體라 했다.
역주5 小謝又淸發 : 小謝는 謝朓를 가리키는 것으로 謝靈運을 大謝라 칭한데서 연유한다. 謝朓는 五言에 능했는데 특히 山水詩로 이름이 높았다. 宣城太守를 지냈지만 誣告로 獄死했다. 淸發은 淸新俊發을 말한다.
역주6 壯思 : 장대한 뜻[壯志]과 같은 말이다.
역주7 覽日月 : ‘覽’은 ‘攬’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는데 두 글자는 본래 통용된다. ‘日月’은 ‘明月’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8 散髮弄扁舟 : 이 구절을 두고 《全唐詩》 注에는, “ ‘노를 저어 滄洲(옛날 隱士의 거처로 항상 쓰이던 말)로 돌아가다.[擧櫂還滄洲]’라고 되어 있다.” 하였다. 散髮은 “세상과 인연을 끊다.[絶世]”라는 뜻이 있다. 《後漢書》 〈袁閎傳〉에, “閎은 마침내 머리를 풀고 세상과 인연을 끊었다.[閎遂散髮絶世]”라는 글귀가 보이는데, 곧 머리를 풀어 헤침으로써 벼슬아치들의 머리장식인 簪‧纓을 벗어던진다는 뜻이니, 더 이상 벼슬에 미련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弄扁舟는 전국시대 范蠡의 고사를 빌어온 것이다. 越나라가 吳나라를 멸한 후 범려는 조각배를 타고 강호를 떠돌며 變姓名했다는 기록이 《史記》 〈越王勾踐世家〉에 보인다. 弄은 여기서 ‘타다[駕]’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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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6 선주사조루전별… 613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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