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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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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給事와 酬唱하다〉
王維
왕유
洞門의 고각에 남은 빛이 비추고
柳絮飛
복사꽃 오얏꽃 무성한데 버들개지 날린다
疏鍾官舍晩
궁궐의 성긴 종소리, 관사에 날 저물고
啼鳥吏人稀
문하성의 우는 새소리, 관리들 드물어진다
晨搖玉佩趨金殿
새벽에 옥패 차고 금전으로 나아갔다가
夕奉
저녁이면 詔書 받들고 靑瑣門에서 절한다
强欲從君
억지로 그대 따르려 해도 늙어 어찌할 수 없으니
將因臥病解朝衣
때문에 관복을 벗어야 한다네
[通釋] 곽급사가 공무를 보는 관청의 건물에는 태양의 남은 빛이 비추듯 황제의 신임이 두텁고, 문앞에는 복사꽃 오얏꽃이 만발하고 버들개지가 춤추며 날리듯 그를 따르는 문생들이 많다. 궁궐에는 드문드문 저녁 종소리가 들려오는데, 이즈음에는 문하성을 오고 가는 관리들의 발길이 드물고, 들리는 것은 단지 끊임없이 지저귀는 새소리이다. 새벽녘 그대는 玉佩를 차고 조정으로 趨走하고, 저녁이면 황제의 조서를 받들고 청쇄문을 향하여 절을 하고 돌아온다. 나 역시 본래 그대와 함께 이런 조정의 일들을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연로하여 어찌할 수가 없구나. 그저 병을 칭하고 물러나 쉬며 관복을 벗을 일만 남았다.
[解題] 이 시는 天寶 14년(755)의 작품으로, 酬唱詩이다. 이 무렵 왕유는 半官半隱의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관료들과의 교류가 빈번하여 수창시가 많다. 앞의 여섯 구는 곽급사가 황제의 신임을 얻어, 그의 門生이 매우 많으며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도 매우 충실하고 부지런하여 현달한 사실을 讚賞하고 있다. 제1‧2구에서는 경물을 묘사하는 가운데 雙關의 뜻을 포함시켜 자연스럽게 高妙해졌다. 제7‧8구에서는 자신의 뜻을 드러내어 결말을 맺었는데 老患으로 인해 곽급사와 더불어 公務를 볼 수 없다는 것을 곡진하게 말하였다.
[集評]○ 看渠結中下字 乃見盛唐溫厚 右丞善作富麗語 自其胸懷本色 開口便是 結語深厚 作者所及 - 明 顧璘, 《王孟詩評》 〈王詩〉 卷4
[集評]○ 그 결구 가운데 글자를 포치한 것을 보면 盛唐의 온후함을 비로소 볼 수 있다. 왕우승(왕유)은 富麗한 시어를 잘 썼으니, 절로 그 胸懷의 본래 모습이 그러해서 입만 열면 곧 그렇게 되는 것이다. 결어는 깊고도 온후하니, 다른 작자들은 그러한 경지에 이른 자가 드물다.
○ 結語多少蘊藉 令人一唱三嘆 - 明 李沂, 《唐詩授》 卷15
○ 결어가 매우 온축적이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일창삼탄하게 만든다.
○ 起語閒雅 三四深秀 五六峻整 - 明 唐汝詢, 《唐詩解》 卷42
○ 첫 구절은 시어가 優雅하고, 3‧4구는 깊고 빼어나며, 5‧6구는 엄숙하면서도 장중하다.
○ 和平典雅 具自然之致 - 淸 屈復, 《唐詩成法》 卷6
○ 溫和하며 典雅하여 자연의 운치가 갖추어져 있다.
역주
역주1 酬郭給事 : 제목이 ‘贈郭給事’라 되어 있는 본도 있다. 郭給事의 이름은 承嘏이며, 자는 復卿이다. 給事는 관직명으로 給事中의 약칭이다. 門下省에 소속되어 政令에 잘못된 것이 있으면 논박하여 바로잡는 일을 맡았다.
역주2 洞門高閣靄餘輝 : ‘洞門高閣’은 곽급사가 근무하는 衙門의 건물을 지칭한다. 《前漢書》 卷93의 ‘重殿洞門’의 주에 顔師古가 이르기를 “重殿은 앞뒤에 있는 殿을 이르고, 洞門은 문과 문이 서로 마주 보고 있는 것이다.[重殿謂有前後殿 洞門謂門門相當也]”라고 하였다. ‘靄’는 빛이 비친다는 뜻이다. ‘餘輝’는 태양의 남은 빛으로, 여기서는 天子의 음덕을 지칭한다.
역주3 桃李陰陰 : 복사꽃과 오얏꽃이 무성하게 피어 있다는 뜻으로, 여기서는 그의 門生이 매우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주4 禁裏 : 禁中과 같은 말이다. 궁궐은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역주5 省中 : 여기서는 門下省을 지칭한다.
역주6 天書 : 황제의 詔書를 지칭한다.
역주7 瑣闈 : 靑瑣門을 말한다. 南內에 있는데, 문 위에 조그만 옥고리[瑣環]가 새겨져 있고 그것을 푸른색으로 칠해놓아서 청쇄문이라 이름한 것이다. 궁문은 ‘闈’라고 칭한다.
역주8 無那 : 어찌할 수 없다는 뜻으로 ‘無奈’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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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81 수곽급사 245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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