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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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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王維
왕유
남쪽에서 자라는 紅豆
來發幾枝
봄이 왔으니 몇 가지나 피었을까
원컨대 그대는 많이 따소서
最相思
이것이야말로 가장 서로를 그리워하는 것일지니
[通釋] 홍두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만 자란다는데, 봄이 왔으니 그대 있는 곳에는 얼마나 피었을까. 나는 그대가 이 홍두를 많이 따기를 바라노니, 이 열매야말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가장 잘 말해주기 때문이다.
[解題] 紅豆에 기탁하여 그리움을 읊은 작품이다. 앞의 두 구에서는 홍두가 자라는 지역과 시기를 말하고, 뒤의 두 구에서는 이 열매가 상사의 정을 상징하고 있음을 밝혀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였다. 홍두는 예로부터 ‘相思子’라고 칭해지며 시의 소재로 많이 쓰였는데, 이 작품이 가장 널리 애송되었다. 한편 이 작품은 李龜年이 당 현종을 그리워하여 노래로 불렀다고 전해진다. 唐나라 范攄가 편찬한 《雲谿友議》에는 “안녹산의 난 때 현종이 장안을 버리고 피난하자 樂官들도 각지로 피신하였는데, 이때 두보는 강남 땅에서 이귀년을 만나 〈江南逢李龜年〉를 지어서 주었다. 당시 이귀년이 湘江 지역의 採訪使로 있을 때 宴席에서 이 시를 노래로 불렀는데, 좌중의 사람들이 모두 피난 중인 현종을 회상하며 슬퍼하고, 노래를 마친 이귀년은 기절하여 나흘 뒤에 소생하였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로 인하여 본 작품이 梨園의 가악으로 전승되었다고 전한다.
[集評]○ 折芳馨以遺所思 采芍葯以贈將離
[集評]○ 향기로운 꽃을 꺾어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고, 작약을 따서 이별하려 할 때 주기도 한다.
自昔詩人騷客 每藉靈根佳卉 以寄芳悱宛轉之懷
예로부터 詩人이나 騷客들은 매양 아름다운 꽃나무와 풀을 빌려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곡절에서 나오는 정회를 기탁하였다.
況紅豆號相思子
하물며 홍두가 상사자로 불리고 있음에랴.
故願君采擷 以增其別後感情 猶郭元振詩以同心花見殷勤之意
그러므로 상대가 이것을 따서 이별 후에 그리워하는 감정이 더하기를 바란 것이니, .
近人有以把酒祝東風 種出雙紅豆圖 所謂願天下有情人都成眷屬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역주
역주1 相思 : 제목이 ‘相思子’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2 紅豆 : 紅豆樹, 또는 海紅豆, 相思子라고 불리는 콩과에 속하는 교목으로 봄에 희거나 붉은 꽃이 핀다. 열매는 딱딱한 타원형인데, 씨는 선홍색으로 윤이 나며 변하지 않아 세공품의 재료로 쓰인다. 중국의 廣東, 海南, 廣西, 雲南 등 華東 지역에서 분포하는데, 예로부터 애정을 상징하여 ‘상사자’라고 칭하였다. 전국시대에 宋나라 舍人 韓憑의 처 何氏가 매우 아름다워 康王이 빼앗으려 하자, 한빙이 자살하고 하씨 또한 뒤따라 臺에서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한다. 하씨는 남편과 합장하여 달라는 유서를 남겼으나, 격분한 왕이 따로 매장하게 하니, 두 무덤에서 자란 나무가 서로 뿌리와 가지가 얽히고, 암수 원앙이 이 나무에 살면서 밤낮없이 목을 비비며 슬프게 울었다고 한다. 송나라 사람들이 이를 슬프게 여겨 그 나무를 ‘相思樹’라 칭하였다고 한다. 《搜神記》에 기록이 전한다.
역주3 南國 : 남방이란 뜻으로, 相思子의 산지를 지칭한다.
역주4 : ‘秋’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5 願君多采擷 : ‘願’이 ‘勸’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으며, ‘多’가 ‘休’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擷이 ‘襭’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6 此物 : 紅豆를 지칭한다.
역주7 郭元振……뜻이다 : 郭元振은 隋唐時代의 인물로서, 인용한 시는 〈子夜四時歌 六首〉 중 ‘春歌’ 두 번째 수의 제3‧4구로 시의 全文은 다음과 같다. “靑樓含日光 綠池起風色 贈子同心花 殷勤此何極 陌頭楊柳枝 已被春風吹 妾心正斷絶 君懷那得知”
역주8 근래 사람이……그렸는데 : 병술년(1886) 여름 秦東養志寄舍에서 그린 陳金錫의 〈把酒祝東風 種出雙紅豆 立軸〉이 현재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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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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