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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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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維와 이별하며〉
孟浩然
맹호연
寂寂竟何待
쓸쓸히 끝내 무엇을 기대하랴
朝朝空自歸
날마다 부질없이 홀로 돌아왔네
꽃다운 풀 찾아 떠나려 하니
惜與故人
친구와 헤어짐이 안타깝구나
誰相
벼슬길에 있는 그 누가 도와줄꼬
知音世所稀
知音은 세상에 드문 것을
祗應守
다만 응당 삭막함을 지켜서
還掩故園扉
옛 집으로 돌아가 문을 닫으리
[通釋] 날마다 아무런 소득 없이 돌아왔는데, 이 쓸쓸한 구직생활에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이제 꽃다운 풀이 있는 자연으로 돌아가 은거하려고 하니, 오랜 벗 왕유와의 이별이 안타까울 뿐이다. 벼슬길에 있는 어느 누구도 나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으니, 세상은 원래 진정으로 알아봐주는 이가 드문 법이다. 앞으로 옛 집에 돌아가 세상과의 문을 닫고, 다만 적막하고 청빈한 생활을 하며 살아가려 한다.
[解題] 이 시는 맹호연이 장안을 떠나 왕유와 이별하면서 지은 작품으로, 開元 22년(734)의 가을이나 그 이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1구에서 4구까지는 관직을 구하였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은거를 결심하면서 왕유와의 이별을 슬퍼하고 있다. 왕유와의 이별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사환과 은거에 대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읽을 수 있다. 앞의 네 구가 시인의 감정을 담아내고 있다면, 이어지는 5‧6구는 떠날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말하면서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불만과 벼슬에 대한 욕망이 표출되어 있다. 마지막 7‧8구는 ‘安分’으로, 고향에 돌아가 은거하려는 이유를 밝히고 있다. 즉 도연명과 달리 맹호연의 은거는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기보다는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므로 시 속에는 세상에 대한 불만이 담겨 있다.
이 시에서 3구와 4구는 전혀 對가 되지 않는데, 이는 盛唐詩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러나 晩唐으로 넘어가면 대구가 더욱 정치해진다.
[集評]○ 襄陽懷才不遇 拂袖而行 若淵明之詩 則委心去留 絶無憤世語也 - 淸 兪陛雲, 《詩境淺說》
[集評]○ 襄陽(맹호연)은 재주를 품고도 때를 만나지 못해 소매를 떨치고 가버려서 도연명의 시와 같았으니, 떠나고 머무는 것을 마음에 맡겨 세상에 대해 성내는 말이 전혀 없다.
역주
역주1 留別王維 : 《全唐詩》에는 제목이 ‘留別王侍御維’로 되어 있지만, 여기서는 四部叢刊 《孟浩然集》과 章燮本을 따랐다. ‘侍御’는 관직명으로, 왕유가 시어에 임명된 적은 있으나 저작시기를 고려할 때 맞지 않다. ‘留別’은 이별할 때 상대는 남아 있고 나만 떠나오는 것을 이르는 말로, ‘送別’과 대비된다.
역주2 欲尋芳草 : 꽃다운 풀을 찾겠다는 것은 산림으로 돌아가 은거하겠다는 뜻을 비유한 말이다.
역주3 : 헤어진다는 뜻이다.
역주4 當路 : ‘當道’, ‘當朝’와 같은 말로, 당시 조정에서 권력을 잡은 자들을 의미한다.
역주5 : ‘빌리다’는 의미로, 여기서는 도와주다, 즉 추천해주는 것을 말한다.
역주6 索寞 : ‘寂寞’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적막하고 청빈한 생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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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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