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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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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居易
原上草
一歲一枯榮
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
遠芳古道
晴翠接荒城
又送
滿別情
[集評]○ 劉商柳詩 幾回離別折欲盡 一夜春風吹又長 又如樂天野火燒不盡 春風吹又生 語簡而思暢 - 宋 范晞文, 《對床夜語》 卷3
○ 此詩借草取喩 虛實兼寫
起句實賦草字 三四承枯榮而言
唐人詠物 每有僅于末句見本意者 此作亦同之
但誦此詩者 皆以爲喩小人去之不盡 如草之滋蔓 作者正有此意 亦未可知
然取喩本無確定 以爲喩世道 則治亂循環 以爲喩天心 則貞元起伏
雖嚴寒盛雪 而春意已萌 見智見仁 無所不可
一篇錦瑟 在箋者會意耳
五六句古道荒城 言草所叢生之地
遠芳晴翠 寫草之狀態 而以侵字接字 繪其虛神 善于體物 琢句尤工
末句由草關合人事
遠送王孫 與南浦春來 同一魂消黯黯
作詠物詩者 宜知所取格矣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옛 언덕의 풀:이별노래〉
백거이
언덕 위에 무성한 풀
해마다 한 번씩 자라고 스러지지만
들불이 태워도 없어지지 않아
봄바람 불면 또 생겨나지
멀리까지 자란 풀 옛길까지 뻗어 있고
햇볕 아래 푸르름이 황량한 성에 닿았네
이 봄에 또 그대를 보내자니
우거진 풀에 온통 이별의 정 가득하다


역주
역주1 賦得古原草 送別 : 기존의 시 제목이나 구절을 제목으로 차용하여 짓는 것을 뜻한다. 본서 141번 주 1) 참조. 제목이 ‘草’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2 離離 : 草木이 무성한 모양이다.
역주3 : 풀이 뻗어나 자란 모습[蔓延]을 형용한 말이다.
역주4 王孫 : 원래 귀족의 자제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떠나는 사람에 대한 美稱이다.
역주5 萋萋 : 草木이 길게 자라 우거진 모양이다. ‘又送王孫去 萋萋滿別情’이란 구절은 屈原의 《楚辭》 〈招隱士〉의 “왕손은 떠나 돌아오지 않는데, 봄풀 돋아나 무성하구나[王孫遊兮不歸 春草生兮萋萋]”를 가져와 쓴 것이다.
역주6 劉商 : 생몰년 모두 未詳이지만 773년경을 전후로 활동한 것은 확실하다. 字는 子夏로 徐州 彭城人이다. 唐나라 代宗 大曆 年間에 과거에 합격해 虞部員外郞, 汴州觀察使 등을 역임했다. 山水樹石을 잘 그렸으며 義興 胡文에 은거해 자취를 감췄다. 시집 10권이 전한다.
역주7 貞元의 起伏 : 원문 ‘貞元起伏’은 《周易》에 보이는 元亨利貞의 순환을 말한다. 元亨利貞은 우주의 섭리와 순환을 나타내는 원리로, 자연에는 각각 春夏秋冬에 해당하며 人性에는 仁義禮智 등에 상응한다. 여기서는 貞(冬‧智)에도 元(春‧仁)이 숨어 있어 자연이 순환함을 나타낸 것이다.
역주8 李商隱의 〈錦瑟〉 : 본서 209번 시 참조.
역주9 嶺南 : 원문 ‘湘江’은 중국 湖南省에서 가장 큰 강을 말한다. 중국 강남의 내륙 지방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우리나라의 영남 내륙 지방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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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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