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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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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李頎
이기
男兒事長征
사나이라면 원정길에 나서야 하는 법
少小
어린 나이, 幽燕의 나그네 되었네
馬蹄下
말발굽 아래에서 승부를 겨루니
由來
예로부터 목숨을 가벼이 여겼도다
殺人莫敢前
적군 죽이니 아무도 그 앞에 나서지 못하고
鬚如
수염은 마치 고슴도치 가시처럼 빳빳하여라
隴底
누런 모래 언덕에 흰 눈이 날리는데
未得報恩
은혜를 갚지 못했으니 돌아갈 수 없구나
遼東小婦年十五
요동의 젊은 아낙은 나이가 열다섯
慣彈琵琶解歌舞
항상 비파를 타고 가무를 잘하는데
今爲出塞聲
오늘 羌笛으로 出塞曲을 부르니
使我淚如雨
三軍으로 하여금 눈물을 비 오듯 쏟게 한다
[通釋] 남자라면 응당 나라의 목숨을 바치기 위해 원정길에 나서야 하니, 젊디젊은 몸으로 幽燕의 협객이 된다. 말발굽 아래에서 적군과 승부를 겨루어야 하니, 七尺의 몸쯤은 가볍게 여긴다. 용맹하게 적군을 죽이니, 아무도 그에게 다가서지 못한다. 그의 수염은 마치 고슴도치가 빳빳한 가시를 세운 모습이다.
변방의 누런 모래가 휘날리니 마치 황금빛 세계가 펼쳐진 듯하다. 어느덧 겨울이 와서 흰 눈이 흩날리는데 主君의 은혜를 아직도 갚지 못했으니 어찌 돌아갈 수 있겠는가. 요동의 15살 어린 아낙은 항상 비파를 타며 가무에 능한데, 지금 이 전쟁터에서 羌笛으로 出塞曲을 불기 시작하니 병사들 모두 鄕愁에 못 이겨 비 오듯 쏟아지는 눈물을 금치 못한다.
[解題] 〈古意〉는 ‘擬古’와 같은 의미로서, 옛 일에 자신의 뜻을 기탁하여 짓는 詩題이다. 古風 또는 古歌라고도 한다. 시 전체가 모두 12구인데 오언과 칠언이 혼합되어 있는 형태이다. 前 6句는 젊은 남자의 호방한 기운이 하늘을 찌를 듯하며 혈기 방장함을 묘사한 반면 後 6句는 분위기가 유연해지면서 앞의 구와 대조를 이룬다.
시 전체를 통해 병사의 장기간에 걸친 軍旅生活의 고단함을 그려냄과 동시에, 報國의 의지와 비장함을 담아내어 읽는 이를 감동시키는 힘이 느껴진다.
[集評] ○ 此爲邊士思歸之辭
[集評] ○ 이는 변방의 병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고파 하는 내용이다.
言男兒本欲從征 故少爲幽燕之客 輕生好勇 因其素也
남자라면 본래 종군하고자 하는 욕망이 있기 때문에 어려서 幽燕의 나그네가 되었다고 하였으니, 목숨을 가벼이 여기고 용맹함을 좋아하는 것은 타고난 성품이 그러하기 때문임을 말한 것이다.
今乃于隴雪之際 主恩未報 留滯邊庭 一聞小婦歌出塞之聲 而三軍爲之揮淚矣
지금 이에 눈이 쌓인 모래 언덕에서 군주의 은혜를 갚지 못한 채 변방에 머물면서 어린 아낙이 부는 出塞曲 소리를 한 번 들으니 三軍은 이로 인해 눈물을 뿌린다.
至此當不悔其初心耶 - 淸 唐汝詢, 《唐詩解》 卷17
이러한 지경에 이르면 마땅히 그 초심을 후회하지 않겠는가.
역주
역주1 古意 : 擬古와 같은 의미로서 옛일에 자신의 뜻을 가탁하여 짓는 것이다.
역주2 幽燕 : 幽州와 燕나라인데, 예로부터 이곳에서 많은 협객들이 나왔다.
역주3 賭勝 : 승부를 겨루는 것이다.
역주4 輕七尺 : 목숨을 가벼이 여긴다는 뜻이다. ‘七尺’은 사람의 身長을 표현한다.
역주5 蝟毛磔 : ‘蝟毛’는 고슴도치의 털이며, ‘磔’은 빳빳하다는 의미이다.
역주6 黃雲 : 변방의 누런 모래가 바람에 날려 구름 같다는 말이다.
역주7 白雪 : ‘白雲’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8 不能歸 : ‘不得歸’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9 羌笛 : 변방의 소수민족이 사용하는 일종의 관악기다. 《風俗通》에 이르기를, “한 무제때 구중이 笛을 만들었고, 또 그 후에 羌笛이란 것이 있게 되었다.[漢武帝時 丘仲作笛 其後又有羌笛]”라 하였다. 羌笛은 구멍이 세 개, 네 개, 다섯 개짜리가 있다.
역주10 三軍 : 古代의 軍制에 12,500명의 군사를 1軍이라 하였는데, 천자국은 6군, 제후국은 3군이었다. 그러나 후세에는 숫자에 관계없이 군대를 총칭하는 말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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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47 고의 378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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