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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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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適
嗟君此別意何如
上秋帆遠
聖代卽今多
暫時分手莫躊躇
[集評]○ 連用四地名 究非律詩所宜 五六渾言之 斯善矣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13


〈峽中으로 폄적된 李少府와 長沙로 폄적된 王少府를 보내며〉
고적
아, 그대들은 이 이별에 마음이 어떠하신가
말을 세우고 잔 들어 귀양 가는 곳 물어보네
무협의 원숭이 울음소리에 몇 줄기 눈물 흐를 테고
형양의 돌아가는 기러기 편에 몇 통의 편지 부칠까
청풍 강변의 가을 돛단배는 아득히 멀어지고
백제성 가의 고목은 성글어지겠지
지금은 태평성대라 황제의 은택 많으니
잠시 이별하는 것 주저하지 말게나
[集評]○ 네 개의 지명을 연달아 사용해 궁극적으로 율시로서는 마땅한 바가 아니지만, 5‧6구에서 아울러 말한 것은 좋다.


역주
역주1 李少府貶峽中 : ‘李少府’는 生平이 알려져 있지 않다. ‘少府’는 당나라 때 縣尉의 별칭이다. ‘峽中’은 夔州(지금의 四川省 奉節縣)이다.
역주2 王少府貶長沙 : ‘王少府’는 生平이 알려져 있지 않다. ‘長沙’는 당나라 때 潭州에 속해 있었으며 지금의 湖南省 長沙市이다.
역주3 駐馬銜杯問謫居 : ‘駐馬’는 말을 멈추고 가지 않는 것이며 ‘銜杯’는 술을 마신다는 뜻이다. ‘問謫居’는 그들이 폄적되어 가는 지역을 묻는다는 말이다.
역주4 巫峽啼猿數行淚 : ‘巫峽’은 長江三峽 중의 하나로, 지금의 四川省 巫山縣 동쪽에 있다. ‘啼猿’은 원숭이 울음소리이다. 무협 양쪽 언덕이 높고 험준하여 원숭이가 많이 서식하는데, 해마다 가을이 되면 그곳에서 항상 원숭이의 울음소리가 길게 들리므로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古代의 漁歌에 ‘파동 삼협의 무협은 긴데, 원숭이 울음 세 번 들리니 눈물이 옷깃을 적시네[巴東三峽巫峽長 猿鳴三聲淚沾裳]’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처럼 원숭이 울음소리는 삼협 지역의 험준함을 묘사할 때 자주 쓰던 표현이다. ‘數行淚’는 重意的인 표현인데, 이는 원숭이가 울며 흘린 눈물을 지칭함과 동시에, 이소부가 협중에 폄적되어 가면서 원숭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깊은 슬픔과 수심에 빠진 것을 지칭하기도 한다.
역주5 衡陽歸雁幾封書 : ‘衡陽’은 지금의 湖南省 衡陽市이며, 長沙의 남쪽에 있다. 城 남쪽에는 回雁峰이 있는데, 북에서 날아온 기러기가 이곳에 이르면 머물렀다가 봄이 되면 다시 북으로 돌아간다고 전해진다. ‘幾封書’는 《漢書》 〈蘇武傳〉의 雁足傳書 典故를 인용한 것이다. 漢 武帝 때 蘇武가 흉노에 사신갔다가 19년 동안 억류되어 있었는데 昭帝가 흉노와 화친을 맺고 소무를 돌려보내라고 요청했으나 흉노는 소무가 벌써 죽었다고 속였다. 이에 한나라 사신이 다시 흉노에게 가서 속여서 말하기를 “우리 천자께서 상림원에서 흰 기러기를 쏘아 잡았는데, 기러기 발목에 묶여 온 소무의 편지에 소무의 무리가 어느 늪 속에 있다고 했으므로 그를 데려가려고 지금 온 것이다.”라고 하자, 흉노는 그 말이 사실인 줄 알고 소무를 돌려보냈다. 여기서는 장사가 비록 먼 지방이지만, 돌아오는 기러기가 서신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역주6 靑楓江 : 長沙市의 남쪽에 있다. 지금의 瀏陽河 支流이다.
역주7 白帝城 : 지금의 四川省 奉節縣에 있으며, 西漢 말엽, 公孫述이 稱帝할 때에 세워졌다.
역주8 古木疎 : 가을이 되어 나뭇잎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역주9 雨露 : 여기서는 황제의 은택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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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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