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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3)

당시삼백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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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詞〉
〈봄의 노래〉
劉禹錫
유우석
下朱樓
새롭게 단장하고 고운 얼굴로 누각을 내려오지만
굳게 잠긴 봄빛에 뜰 가득 수심이네
行到中庭
뜰 가운데 이르러 꽃송이를 세어보는데
蜻蜓飛上
잠자리 날아서 옥 떨잠 위에 앉는다
[通釋] 얼굴빛과 잘 어울리게 방금 곱게 단장한 여인은 황제의 행차를 기다리며 기대를 품고 누각을 내려온다. 하지만 궁궐의 문은 깊게 잠겨 있고 더불어 봄빛까지 그 안에 갇혀 있는 듯하구나. 수심과 무료함에 발걸음을 정원으로 옮겨 꽃송이만 무심하게 세어보는데, 어디선가 잠자리가 날아와 그녀의 옥 떨잠 위에 앉는다.
[解題] 이 시는 일종의 宮怨詩로 해석되지만 다른 시인들의 宮怨詩와는 예술적인 표현 기법에서 차이가 있다고 평해진다.
시의 도입부에서 먼저 정성스럽게 화장을 한 궁녀가 황제의 행차를 기다리며 누각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제2구에서는 봄빛 속에 이는 수심을 묘사하였다. 비록 봄빛이 밝고 아름답게 빛나지만 궁실의 봄빛은 마치 수심 속에 굳게 잠겨 있는 듯하다. 이렇게 ‘樂景寫哀’ 즉 좋은 경치 속에 슬픔을 묘사하는 수법은 궁녀의 고독하고 적막한 심정, 처량한 신세를 烘托法으로 나타낸 것이다. 제3구에서는 궁녀의 수심과 무료함을 표현했다. 그리움이 끊이지 않아 궁실의 정원에서 배회하는데, 어떠한 것도 수심을 달래주지 못하고 단지 몇 가닥 꽃송이만이 그녀의 수심을 알아주는 듯하다. 제4구는 여인의 고독한 심사와 처지를 정면으로 다루지 않고 측면에서 묘사하였다.
전반적으로 시에 쓰인 이러한 예술적 기법으로 이 시는 唐代의 궁원시 가운데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역주
역주1 新妝宜面 : ‘新妝’은 방금 화장을 했다는 뜻이고, ‘宜面’은 脂粉이 안색과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역주2 深鎖春光一院愁 : ‘深鎖’는 굳게 잠겨 있다는 뜻이며, ‘一院愁’는 궁궐에 이는 봄의 愁心을 말한다.
역주3 數花朵 : 꽃가지를 세는 것이다. 즉 愁心과 無聊로 하는 행동을 표현한 말이다.
역주4 玉搔頭 : 옥으로 만든 떨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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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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