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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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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客舍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나다〉
대숙륜
天秋月又滿
가을 하늘 달은 또 둥글었는데
夜千重
도성에는 밤이 천 겹이로구나
還作江南會
강남에서처럼 여기서 다시 만나니
翻疑夢裏逢
도리어 꿈속에서 만나는 듯
가지에 바람 불어 밤 까치를 놀래키고
露草
이슬 맺힌 풀잎에서 가을 벌레가 흐느낀다
長堪醉
나그네 된 우리 오래도록 취해야 하리
相留畏曉鐘
서로 머물고 싶은데 새벽 종소리가 두렵구나
[通釋] 가을밤 달이 또 차오르자, 도성은 밤의 장막이 드리운 듯 깊다. 예전에 고향인 강남 땅에서 만난 것처럼 고향 친구를 이곳 타향에서 다시 만나니, 혹시 꿈은 아닐까 믿기지가 않는다. 가을바람이 불어와 나뭇가지를 흔드니, 밤이라 나무에서 잠자던 까치를 놀라게 하고, 이슬에 젖은 풀잎에서는 귀뚜라미가 목메어 울고 있다. 이곳 타향에서 나그네 된 우리들, 이렇게 만났으니 마땅히 오랫동안 술 마시고 취해야 하지 않겠나. 서로 좀 더 머물러 있으라고 붙잡으면서 새벽 종소리가 울릴까 두려워하니, 그때가 되면 우리는 다시 헤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解題] 시 제목에 드러나 있듯, 이 시는 客館에서 친구와 우연히 만난 것을 묘사한 작품이다. 작자인 대숙륜은 潤州 金壇 사람으로 그곳은 江南 지역이다. 이 시를 쓸 당시에 京城에서 밤을 맞이하였는데, 고향 친구를 우연히 여관에서 만난 것이다. 이로 인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진다. 내일 아침 날이 밝으면 또다시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은 위응물의 〈淮上喜會梁川故人〉에 나타난 情과 동일하다.
1‧2구는 친구를 만난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각각 말하였고, 3‧4구는 제목의 ‘偶’자와 그 내용이 들어맞는다. 5‧6구는 당시의 밤풍경을 묘사하였는데 쓸쓸한 가을의 느낌이 담겨 있으며, 7‧8구는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다음날 아침의 이별을 아쉬워하였다. 시 전체가 景과 情을 번갈아가며 서술하였는데, 景 속에 情이 있고 情 속에 景이 있어 情景交融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다.
역주
역주1 客舍與故人偶集 : 시의 제목이 〈江鄕故人偶集客舍〉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2 戴叔倫 : 732~789. 字는 幼公이며, 潤州 金壇 사람이다. 初年에는 당대에 문장으로 이름이 있었던 蕭穎士의 문하에 들어가, 蕭門의 高足弟子가 되었다. 湖南, 江西의 幕府를 거쳐, 훗날 撫州(지금의 江西省 臨川縣 지역)刺史로 옮겼고 容管經略使로 관직을 마쳤다. 저서에 《戴叔倫集》이 있다. 《新唐書》에 傳이 있고, 《唐才子傳》에도 그의 傳이 수록되어 있다. 《全唐詩》에 詩 2권이 수록되어 있다.
역주3 城闕 : 원래는 宮城 앞의 양쪽에 있는 望樓인데, 여기서는 都城 전체를 가리킨다.
역주4 風枝 : 바람을 맞아 움직이는 나뭇가지이다.
역주5 暗鵲 : 밤이 되어 둥지에 깃든 까치이다.
역주6 : ‘覆’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7 寒蟲 : ‘寒蛩’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가을벌레, 즉 蟋蟀을 가리킨다.
역주8 羈旅 : 나그네가 되어 他鄕에 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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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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