至醒後 頓失煙霞矣 知世間行樂 亦同一夢 安能於夢中屈身權貴乎 吾當別去 遍遊名山以終天年也
詩境雖奇 脈理極細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6
○ 范德機云 夢吳越以下 夢之源也 以次諸節 夢之波瀾也
其間顯而晦 晦而顯 至失向來之煙霞 夢極而與人接矣
枕席煙霞 二句最有力 結句平衍 亦文勢當如此 - 淸 王琦, 《李太白詩集注》
○ 夢遊天姥山 開頭二句是說求仙無從 其次二句是說進宮或有希望
仙宮兩無從 這一句可以說就夢遊天姥山的主題 - 現代 施蟄存, 《唐詩百話》 1987年版
〈꿈속에서 천모산에 노닌 것으로 이별을 읊다〉
안개 낀 파도 아득히 깔려 참으로 찾기 어렵고
이 산을 대하곤 쓰러질 듯 동남쪽에 기울어 있다
깊은 숲마저 떨게 하고 솟아오른 봉우리도 놀라게 한다
예로부터 모든 일은 동쪽으로 흘러가는 물과 같은 것
어찌 머리 숙이고 허리 꺾어 權臣과 貴人 섬겨
[集評] 夢遊에 가탁해서 형상을 끝까지 다 묘사하였고 洞天의 奇異한 모습과 幻想을 극진히 그렸다.
잠에서 깬 후 아름다운 풍경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데 이르자 세상의 즐거움이란 또한 꿈과 같음을 알고 있으니 어찌 꿈속에서 권신‧귀인에게 몸을 굽히겠는가, 나는 마땅히 떠나서 명산을 편력하며 천수를 마치리라라고 하였다.
詩境이 비록 奇異하지만 맥락과 조리는 아주 세밀하다.
范德機가 말하기를, “ ‘夢吳越’ 구절 이하는 꿈의 근원이고, 그 다음의 모든 구절은 꿈의 파란 많은 변화다.
그 사이에 환히 드러내면서 숨기기도 하고, 숨기면서 드러내기도 하다가 ‘失向來之煙霞’ 구절에 이르러 꿈이 절정에 이르자 사람과 접촉하게 된다.
이태백의 마음속의 필력이 아니라면 이렇게 쓰지 못할 것이다.
‘枕席’ ‘煙霞’ 두 구절이 가장 힘이 있고 結句는 평범하고 변화가 없지만 文章의 氣勢는 당연히 이와 같아야 한다.”라고 했다.
〈夢遊天姥山〉의 첫 두 구절은 신선을 찾으려고 했으나 찾을 길이 없음을 말하였고 그 다음 두 구절은 궁정에 가면 혹 희망이 있을까 말하였다.
이 이하는 天姥山의 경치를 대단하게 묘사했지만 실제로는 궁정을 묘사했다.
결론은 궁정에도 가서 몸을 둘 수 없다는 것이다.
‘신선세계와 궁정 어디에도 갈 길이 없구나’라는 한 구절로 〈夢遊天姥山〉의 주제를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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