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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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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洞庭湖를 보며 張丞相께 올리다〉
孟浩然
맹호연
八月湖水平
팔월이라 호수 물, 언덕까지 넘실넘실
허공을 머금어 하늘과 하나 됐네
氣蒸
수증기는 운몽택에 자욱하고
波撼
물결은 악양성을 흔드는데
欲濟無舟楫
물을 건너려 해도 배와 노가 없고
평소의 삶은 聖明에 부끄럽구나
낚시질하는 이를 앉아서 보니
空有羨魚情
공연히 고기 부러워하는 마음 생기네
[通釋] 물이 불어난 8월의 동정호는 호수의 언덕까지 물이 차올라 푸른 하늘과 서로 맞닿은 채 한 빛으로 혼연일체를 이루고 있다. 동정호 주변에는 수증기가 자욱이 피어오르고 호수의 물결이 출렁이며 岳陽城을 흔든다. 이 물을 건너가고 싶지만 배와 노가 없어 가지 못하듯이 세상에 나가 뜻을 펼치고 싶지만 그럴 만한 벼슬자리가 내겐 없는데, 생각해보면 평소에 이루어놓은 것도 없으니 태평성대의 어진 임금을 대하기가 부끄러울 뿐이다. 이에 가만히 앉아 낚시하는 사람이 고기를 낚는 것을 보니, 이미 벼슬을 하고 있는 장승상 그대가 떠오른다. 나도 벼슬을 할 수만 있다면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저 낚시꾼처럼, 宦路에 있는 장승상처럼 뭔가 功勳을 세울 수 있을 텐데, 아무도 나를 천거해주는 이가 없어 저 낚시꾼들이 잡은 물고기를 부질없이 부러워하고만 있다.
[解題] 이 시는 작자가 長安에서 襄陽으로 돌아간 후 다시 남쪽으로 동정호를 유람할 때 쓴 작품이다. 표면상으로는 동정호의 壯闊한 풍경을 묘사하고 있지만, 이면에는 張丞相의 추천을 받아 벼슬길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반부 4구는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동정호를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는데, 筆力이 雄建하고 寫景이 壯闊하여 시 전체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3‧4구는 氣象이 雄渾하여 驚心動魄한다는 평을 받는다. 후반부 4구는 景을 통하여 情을 서술하였는데 得意하지 못한 처지에서 느끼는 고민과 슬픔이 은유적으로 표현되었다. 상대방에게 벼슬을 구하는 의도를 가지고 쓴 시이지만 비굴하거나 오만하지 않고 자신의 氣槪를 펼쳐 보였으니, 이는 맹호연의 인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集評]○ 先生則有氣蒸雲夢澤 波撼岳陽城 此與古人爭勝于毫釐也 稱是者衆 不可悉煩 - 唐 皮日休, 《文苑英華》 卷826
[集評]○ 선생(맹호연)에게는 ‘氣蒸雲夢澤 波撼岳陽城’의 구절이 있으니, 이는 古人과 毫釐의 勝負를 다툴 정도이다. 이 시를 칭송하는 자는 매우 많아 일일이 다 열거할 수가 없다.
○ 老杜有岳陽樓詩 孟浩然亦有 浩然雖不及老杜 然氣蒸雲夢澤 波撼岳陽城 亦自雄壯 - 宋 曾季貍, 《艇齋詩話》
○ 老杜(杜甫)가 〈岳陽樓〉 시를 지었는데, 孟浩然도 그 시를 지었다. 맹호연이 비록 노두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氣蒸雲夢澤 波撼岳陽城’은 또한 그 자체로 웅장하다.
○ 起法高渾 三四雄闊 足與題稱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 起句의 법은 高超 渾厚하며, 3‧4구는 雄壯 宏闊하니 詩題와 잘 들어맞는다.
○ 讀此詩知襄陽非甘于隱遁者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 이 시를 보면 襄陽(孟浩然)은 은둔을 달가워하는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余登岳陽樓 此詩大書左序毬門壁間 右書杜詩 後人自不敢復題也 - 元 方回, 《瀛奎律髓》
○ 내가 악양루에 올라보니 이 시가 왼편 序毬門 벽 사이에 크게 쓰여 있고, 오른편에는 杜甫의 시가 쓰여 있었다. 후인들은 이런 類의 시를 감히 다시 쓰지 못했다.
○ 孟浩然 八月湖水平 涵虛混太淸 雖律也 而含古意 皆起句之妙 可以爲法 - 明 楊愼, 《升庵詩話》 卷2
○ 맹호연의 ‘八月湖水平 涵虛混太淸’은 비록 律詩이지만 古意를 함축하고 있다. 모두 起句의 오묘함을 모범으로 삼을 만하다.
역주
역주1 臨洞庭湖上張丞相 : 張丞相은 張九齡을 가리킨다. 《新唐書》 〈宰相表〉에 “開元 21년(733) 服喪 중인 장구령을 기용하여 中書侍郞 同中書門下平章事로 삼았다.”고 하였다. 이 시의 제목은 《四部叢刊》本에는 ‘臨洞庭’으로 되어 있고, 《全唐詩》에는 ‘望洞庭湖贈張丞相’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는 章燮本을 따랐다.
역주2 涵虛混太淸 : 맑고 파란 하늘과 호수가 서로 맞닿아 혼연일체가 되었다는 뜻이다. 太淸은 하늘이다.
역주3 雲夢澤 : 옛날 楚나라의 못 이름이다. 雲夢은 본래 두 개의 못으로 동정호의 北岸에 있는데, 지금의 湖南과 湖北 두 省에 걸쳐 있다. 江北에 있는 것이 雲澤이고 江南에 있는 것이 夢澤인데 합쳐서 운몽택이라 부른다. 면적은 약 8, 9백 리인데, 지금은 대부분 土砂가 沈積하여 육지가 되었다. 여기서 雲夢澤은 동정호를 가리킨다.
역주4 岳陽城 : 지금의 湖南省 岳陽市인데 동정호의 東岸에 있다.
역주5 端居恥聖明 : 端居는 평상시에 거처함을 말한다. 聖明은 明哲한 임금을 가리킨다. 이 구절은, 성명한 임금 밑에서 벼슬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무능한 탓이니 부끄럽다는 뜻이다.
역주6 坐觀垂釣者 空有羨魚情 : 자신이 出仕를 희망하고 있음을 비유한 말로, 장구령이 자신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淮南子》 〈說林訓〉에 “강물을 보며 고기를 부러워하느니 차라리 집으로 돌아가 그물을 짜는 것이 낫다.[臨河而羨魚 不如歸家織網]”고 한 것을 이 시에서 변용시킨 것이다. ‘垂釣者’는 장구령처럼 이미 벼슬을 하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시인 자신도 장구령처럼 벼슬을 하여 功을 세우고 싶다는 뜻을 이 구절에 담았다. 空이 ‘徒’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
역주7 桑下緣 : 뽕나무 아래의 인연이라는 뜻으로, 《後漢書》 〈襄楷列傳〉에 “승려가 뽕나무 아래서 사흘을 머물지 않는 것은 오랜 시간이 흐름으로 인하여 애착이 생기지 않게 하려 함이니, 정진의 지극함이다.[浮屠不三宿桑下 不欲久生恩愛 精之至也]”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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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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