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201 讀賵을 曾子曰 非古也니 是再告也니라
集說
≪集說≫ 車馬曰賵이니 賵은 所以助主人之送葬也라 旣受則書其人名與其物於方版이라가 葬時柩將行에 主人之史請讀此方版所書之賵하니 蓋於柩東에 當前東하고 西面而讀之라
大全
≪大全≫ 臨川吳氏曰 按士喪禮下篇
에 畢
에 公賵
하고 賓賵
한대 其時賵者
는 已致命於柩
라
凡所賵之物
은 書之於方
하고 及次日
畢
하야 苞牲行器之後
에 主人之史讀賵
하니 若欲神一一知之
라
수레와 말을 부의賻儀로 보내온 사람의 명단과 물품을 적은 기록[봉賵]을 읽는 것에 대하여, 증자曾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의 예禮가 아니니, 이는 재차 고하는 것이다.” 하였다.
集說
수레와 말을 부의賻儀하는 것을 봉賵이라 하니, 봉賵은 상주喪主의 장송葬送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미 봉물賵物을 받았으면 봉물을 보낸 사람의 이름과 물품을 네모난 판자에 기록해두었다가 장사葬事지낼 때 널이 장차 떠나가려고 할 적에 상주의 사史가 이 네모난 판자에 쓰여 있는 봉물을 읽을 것을 청하는데, 대개 널의 동쪽에서 널 앞쪽의 동쪽에 해당되는 곳에서 서향西向하여 읽는다.
옛날에는 이것을 올리기만 하고 글을 읽지는 않았는데, 주周나라 때에는 이미 올려놓고 나서 또다시 읽었다.
그러므로 증자曾子께서 “재차 고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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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천오씨臨川吳氏:≪의례儀禮≫ 〈사상례士喪禮〉 하편에 조전祖奠을 마치고 나면 군주가 부의[봉賵]를 보내고 빈객이 부의를 보내는데, 이때 부의한 사람의 명단과 물품의 목록은 이미 널 위에다 보고를 한다.
무릇 부의로 받은 물건의 품목은 네모난 판자에 기록하고, 다음날 견전遣奠을 마침에 미쳐 희생과 장지葬地로 가지고 갈 명기明器를 싼 뒤에 상주喪主의 사史가 부의賻儀 품목을 읽으니, 마치 신령이 일일이 그것을 알고자 하는 것처럼 한다.
이전에 이미 보고를 하였는데 지금 또 그것을 읽으니, 이는 신령에게 재차 아뢰는 것이다.
대개 옛날에는 단지 부의를 보내왔을 때 보고하는 예禮만 있었지, 뒤에 재차 그 명단과 목록을 읽는 예는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증자曾子께서 옛날의 예가 아니라고 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