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예기집설대전(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48101 成人 有其兄死而不爲衰者러니 聞子皐將爲成宰하고 遂爲衰한대 成人曰 蠶則績而蟹有匡하며 范則冠而蟬有緌하며 兄則死而子皐爲之衰라하니라
集說
≪集說≫ 成 魯邑名이라 背殼似匡也 蜂也
集說
○朱氏曰 絲之績者 必由乎匡之所盛이나 然蟹之有匡 非爲蠶之績也 爲背而已 首之冠者 必資乎緌之所飾이나 然蟬之有緌 非爲范之冠也 爲喙而已 兄死者必爲之服衰 然成人之服衰 非爲兄之死也 爲子皐而已 蓋以上二句 喩下句也
大全
≪大全≫ 하며 聞子臯之風者 悍夫悌
故兄之死 有昔不爲衰者而今爲之衰也
一邑之宰如此하니 有國有天下者 所任皆得其人 宜如何哉
是以하고 하니 風化之機 繫于人焉耳
蠶績范冠之謠 雖以戲夫民之爲服者 未必出於誠心이나 實以喜子臯之孝行 足以感不友不悌之俗이라


성읍成邑 사람이 그 이 죽었는데도 최복衰服을 입지 않은 자가 있었는데, 자고子皐가 장차 성읍의 읍재邑宰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마침내 최복을 입으니, 성읍 사람이 말하기를 “누에는 고치실을 토하는데 게가 광주리를 가지고 있으며, 벌은 머리 위에 을 쓰고 있는데 매미가 늘어진 갓끈을 가지고 있으며, 형이 죽었는데 자고를 위하여 최복을 입는다.”고 하였다.
集說
나라 이름이다. 은 등껍질이 광주리와 같은 것이다. 은 벌이다.
集說
주씨朱氏:누에의 실로 길쌈하는 자는 반드시 광주리에 담는 것을 필요로 하는데, 게가 광주리를 갖고 있는 것은 누에실의 길쌈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 등껍질을 위해서일 뿐이며, 머리 위에 관을 쓰는 자는 반드시 갓끈의 수식을 필요로 하는데, 매미가 갓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벌의 관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부리를 위해서일 뿐이며, 형이 죽은 자는 반드시 최복衰服을 입어야 하지만 성읍成邑 사람이 최복을 입은 것은 형의 죽음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고子皐 때문일 뿐이니, 위의 두 구를 가지고 아래 한 구를 비유한 것이다.
大全
금화응씨金華應氏백이伯夷풍모風貌를 들은 자는 탐욕스러운 자가 청렴해지고, 유하혜柳下惠의 풍모를 들은 자는 각박한 자가 해지며, 자고子臯의 풍모를 들은 자는 사나운 자가 공손해진다.
그러므로 형이 죽었을 때 이전에는 상복을 입지 않았던 자가 지금은 상복을 입게 된 것이다.
한 고을의 읍재가 미치는 영향이 이와 같으니, 나라를 소유하고 천하를 소유한 자가 임무를 맡길 때에 적임자를 얻으면 미치는 영향이 마땅히 어떠하겠는가.
이런 까닭에 중니仲尼가 재상이 되자 양에게 물을 먹이고 음란한 아내를 내버려두는 백성이 없게 되었고, 양관楊綰이 재상이 되자 상전을 따라다니는 종[추종騶從]이 감소되고 성악聲樂이 줄어든 효과가 있게 되었으니, 풍속을 교화시키는 기틀은 사람에게 달려있을 뿐이다.
누에가 고치실을 토하고 벌이 관을 쓰고 있다는 노래는 백성들 중에 상복을 입은 자가 반드시 진실한 마음에서 나오지 않은 행실임을 희롱한 것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자고의 효행孝行이 우애하지 않고 공손하지 않은 풍속을 감화시키기에 충분함을 기뻐한 것이다.
그러므로 주공周公강숙康叔에게 일러준 것도 아우가 크게 공손하지 못한 것을 노여워하지 않고, 능히 법을 공경히 하는 것을 급선무로 삼게 하였고, 동교東郊를 나누어 다스리게 한 책무도 효성스럽고 우애로운 군진君陳을 이용해서 감화시켜 깨닫게 한 것이니, 그 기틀은 진실로 많은 것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역주
역주1 金華應氏(?~?) : 南宋시대 蘭溪(지금의 浙江省 蘭溪縣) 사람으로 字는 子和, 이름은 應鏞이다. 저서에 ≪尙書約義≫, ≪禮記纂義≫가 있다.
역주2 聞伯夷之風者……薄夫敦 : ≪孟子≫ 〈盡心 下〉에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聖人은 백세의 스승이니, 伯夷와 柳下惠가 그런 분이다. 그러므로 백이의 風貌를 들은 자는 탐욕스러운 자가 청렴해지고, 나약한 자가 뜻을 세우게 된다. 유하혜의 풍모를 들은 자는 각박한 자가 厚해지고 편협한 자가 관대해진다. 백세 전에 분발함에 백세 후에 그 풍도를 들은 자가 興起하지 않은 이가 없으니, 성인이 아니고서야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더구나 성인에게 직접 훈도를 받은 자에 있어서이겠는가.’[孟子曰 聖人百世之師也 伯夷柳下惠是也 故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 聞柳下惠之風者 薄夫敦 鄙夫寬 奮乎百世之上 百世之下 聞者莫不興起也 非聖人 而能若是乎 而況於親炙之者乎]”라고 하였다.
역주3 仲尼相而無飮羊縱妻之民 : ≪孔子家語≫ 〈相魯〉에 “처음 魯나라에서는 양고기를 파는 沈猶氏라는 자가 양에게 아침마다 물을 먹여 크게 보이게 한 뒤 시장 사람들을 속였으며, 公愼氏라는 자는 자기 아내가 음탕한 짓을 하는데도 제지하지 못하였으며, 愼潰氏는 사치를 부리는 정도가 법을 넘었으며, 魯나라에서 六畜을 파는 자는 말을 꾸며서 값을 제멋대로 받기도 하였었다. 그러나 공자가 정치를 하자 심유씨는 감히 양에게 물을 먹이지 못하였고, 공신씨는 그 음탕한 아내를 축출해 버렸으며, 신궤씨는 국경을 넘어 이사를 가고 말았다.[初魯之販羊 有沈猶氏者 常朝飲其羊 以詐市人 有公愼氏者 妻淫不制 有愼潰氏 奢侈踰法 魯之鬻六畜者 飾之以儲價 及孔子之爲政也 則沈猶氏不敢朝飲其羊 公愼氏出其妻 愼潰氏越境而徙]”라고 하였다.
역주4 楊綰相而有減騶省樂之效 : ≪舊唐書≫ 〈楊綰列傳〉에 “郭子儀는 邠州의 行營에 있다가 楊綰이 재상에 제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 자리에서 聲樂의 5분의 4를 감하였고, 京兆尹 黎幹은 성은을 받들어 출입할 때마다 騶從이 100餘 騎가 되었는데, 역시 그날로 車騎의 수를 줄여 10騎만 남겼다.[郭子儀在邠州行營 聞綰拜相 座内音樂減散五分之四 京兆尹黎幹 以承恩 每出入 騶馭百餘 亦即日減損車騎 唯㽞十騎而已]”라고 하였다.
역주5 周公之告康叔……以克敬典者爲急 : ≪書經≫ 〈周書 康誥〉에 “아우가 하늘의 드러난 이치를 생각하지 아니하여 능히 그 형을 공경하지 않으면 형 또한 부모가 자식을 기른 수고로움을 생각하지 아니하여 크게 아우에게 우애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지경에 이르고도 우리 정사하는 사람들에게 죄를 얻지 않으면 하늘이 우리 백성에게 주신 떳떳함이 크게 없어져 혼란할 것이니, 이러하거든 文王이 만든 형벌을 빨리 행하여 이들을 형벌하고 용서하지 말라.[于弟弗念天顯 乃弗克恭厥兄 兄亦不念鞠子哀 大不友于弟 惟弔玆 不于我政人 得罪 天惟與我民彛 大泯亂 曰乃其速由文王作罰 刑玆無赦]” 하였다.
역주6 分正東郊之責 亦以孝友之君陳以感悟之 : ≪書經≫ 〈君陳〉에 “王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君陳아! 너의 훌륭한 덕은 효도와 공손함이니, 효도하고 형제에게 우애하여 능히 정사에 시행하기에 너에게 명하여 이 東郊를 다스리게 하노니, 공경하라.’[王若曰 君陳 惟爾令德 孝恭 惟孝 友于兄弟 克施有政 命汝 尹玆東郊 敬哉]”라고 하였다.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