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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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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602 孔子聞之하시고 曰 善哉 覘國乎 詩云 凡民有喪 라하니 雖微晉而已 天下其孰能當之리오
集說
≪集說≫ 孔子善之 以其識治體也 邶風谷風之篇이라 扶服 致力之義
無也 夫子引詩而言宋國雖以子罕得人心으로 可無晉憂而已 然天下亦孰能當之리오하시니 甚言人心之足恃也
一說 弱也 雖但弱晉之强하야 使不敢伐而已
然推此意則民旣悅服하야 必能親其上死其長而擧天下莫能當之矣라하니 前說爲是
大全
≪大全≫ 長樂陳氏曰 吳起吮一人之疽 而隣敵莫抗하고 段熲裹一人之瘡 而西羗頓平이라
然則司城子罕 哭一介夫而民說하니 其可以伺隙抵巇而伐之哉리오
覘者 所以知微也
兵法曰 用間有五하니 是謂神紀라하고 又曰 知彼知己 百戰不殆라하니 古人之於兵 未嘗不用間이나 其知微如晉之覘者 蓋亦鮮矣 孔子所以善之也시니라
所謂雖微晉而已 天下其孰能當之 仁不可爲衆故也
昔仲尼在衛하실새 趙鞅折謀하고 干木處魏 秦人罷兵하고 謝安在晉 王猛知其不可伐하고 季梁在隨 楚子之兵不敢加하니
則子罕在宋 而天下不能當者信矣로다
大全
○石林葉氏曰 介夫至賤이어늘 子罕一哭之哀 而晉國覘之하고 不敢伐하고 聖如孔子 以爲天下莫能當之
故曰 라하니 而況於士民乎


공자孔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기를 “잘하였구나, 적국을 정탐함이여.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모든 백성들이 상사喪事가 있음에 있는 힘을 다해 손발로 기어가 그들을 도와주었다.’고 하였으니, 비록 나라가 아니라도 천하天下에 그 누가 능히 나라를 당해낼 수 있겠는가.”라고 하셨다.
集說
공자孔子께서 정탐한 자를 훌륭하게 여기신 까닭은 그가 나라를 다스리는 체통을 알았기 때문이다. 는 ≪시경詩經≫ 〈패풍邶風 곡풍谷風〉이다. 부복扶服은 힘을 쏟는다는 뜻이다.
는 없다[]는 뜻이다. 공자께서 ≪시경≫을 인용하여 말씀하시기를 “나라는 비록 자한子罕인심人心을 얻음으로 인해 나라가 침공할 우환을 없앴을 뿐이지만, 천하에 또한 누가 나라를 당해낼 수 있겠느냐?”고 하셨으니, 인심이 충분히 믿을 만함을 깊이 말씀하신 것이다.
일설一說에는 “‘’는 미약함이니, 비록 다만 진나라의 강성함을 미약하게 만들어 감히 정벌하지 못하도록 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이 뜻을 미루어 나간다면 백성들이 이미 기쁘게 복종하여 반드시 그 윗사람을 친애하고 그 상관上官을 위하여 죽어서 온 천하에 그 누구도 능히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전자前者의 말이 옳다.
大全
장락진씨長樂陳氏오기吳起가 한 병사의 등창을 입으로 빨아줌에 가까이 있는 적국이 항거하지 못하였고, 단경段熲이 한 병사의 상처를 싸매줌에 서강西羗이 갑자기 평정되었다.
그렇다면 사성司城 자한子罕이 한 명의 갑옷 입은 수비병을 위하여 곡함에 백성들이 기뻐하였으니, 어찌 틈을 엿보아 정벌할 수 있겠는가.
정탐은 은미한 것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다.
손자병법孫子兵法≫에 “간첩을 사용함이 다섯 가지가 있으니 이것을 신기神紀라 한다.”고 하였고, 또 “적을 알고 자신을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고 하였으니, 옛사람이 전쟁에 있어 일찍이 간첩을 쓰지 않은 적이 없으나 진나라의 정탐꾼처럼 은미한 것을 알아내는 자는 또한 드물기 때문에 공자께서 그를 훌륭하게 여기신 것이다.
이른바 “비록 나라가 아니라도 천하天下에 그 누가 능히 나라를 당해낼 수 있겠는가.”라고 한 것은 인자仁者에게는 많은 무리라도 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옛날 중니仲尼께서 나라에 계실 때 조앙趙鞅이 계책을 접었고, 단간목段干木나라에 처할 때 나라 사람이 군대를 해산하였고, 사안謝安나라에 있을 때 왕맹王猛이 그를 정벌할 수 없음을 알았고, 계량季梁나라에 있을 때 초왕楚王의 군대가 감히 공격하지 못하였으니,
그렇다면 “자한이 송나라에 있음에 천하에 그 누구도 당할 수 없다.”는 것은 참으로 옳은 말이다.
大全
석림섭씨石林葉氏:갑옷 입은 수비병은 지극히 미천한데도 자한子罕이 한 번 슬프게 곡하자 나라에서 그것을 정탐하고는 감히 정벌하지 못하였고, 공자孔子같은 성인께서도 천하에서 그 누구도 그를 당해낼 수 없다고 여기셨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림에는 홀아비와 과부도 업신여기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하물며 와 백성에 있어서이겠는가.


역주
역주1 扶服(匍匐)救之 : 이 내용은 ≪詩經≫ 〈邶風 谷風〉에 보인다.
역주2 治國不能侮鰥寡 : 이 내용은 ≪書經≫ 〈周書 康誥〉에 보인다.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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