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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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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801 伯高之喪 孔子之使者未至어늘 冉子攝束帛乘馬而將之한대 孔子曰 異哉 徒使我不誠於伯高로다
集說
≪集說≫ 攝 十箇爲束이니 每束五兩이라 蓋以四十尺帛으로 從兩頭各卷至中이면 則每卷二丈 爲一箇
束帛 是十箇二丈이니 今之五匹也
乘馬 四馬也 空也
伯高 不知何人이나 意必與孔子厚者
冉子知以財而行禮 不知聖人之心則于其誠이요 不于其物也
雖若自責之言이나 而實則深責冉子矣시니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曰 禮 以誠爲本이요 以禮爲文이니 無本不立하고 無文不行이라
冉求足於藝 而不足於禮하니 足於藝則知文이로대 不足於禮則不知本이니
此所以攝束帛乘馬而擅行之也
觀其 하면 則其所擅行者 豈特此哉리오
是皆不足於禮之過也


백고伯高공자孔子부의賻儀를 전달하는 사자使者가 아직 당도하지 않자, 염자冉子가 한 속백束帛(5필의 비단)과 4필의 말을 빌려 그걸 보내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이상하게 되었구나. 공연히 나로 하여금 백고에게 성실하지 못하게 하였구나!”
束帛式束帛式
集說
은 빌린다는 뜻이다. 10가 한 묶음[]이 되니 매 묶음마다 5이다. 40척의 비단을 가지고 양쪽 끝으로부터 각각 말아 중간에 이르면 매 말이마다 두 길[]이 1가 된다.
속백束帛은 두 길[]이 10개이니, 지금의 5필이다.
승마乘馬는 네 필의 말이다. 는 공연히[]라는 뜻이다.
백고伯高는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반드시 공자와 친분이 두터운 사람인 듯싶다.
염자冉子는 재물을 가지고 예를 행할 줄만 알았지, 성인의 마음은 정성으로써 하지 물건으로써 하지 않는다는 것을 몰랐다.
비록 공자께서 자책하신 말씀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염자를 깊이 나무라신 것이다.
大全
장락진씨長樂陳氏는 정성을 근본으로 삼고, 정성은 예를 형식으로 삼으니, 근본이 없으면 성립하지 못하고, 형식이 없으면 행해지지 않는다.
염구冉求재예才藝에는 충분했지만 예에는 부족했으니, 재예에 충분하면 형식을 알지만, 예에 부족하면 근본을 알지 못한다.
이것이 속백束帛과 네 필의 말을 빌려 제멋대로 조문을 간 까닭이다.
그가 자화子華에게 곡식을 더 줄 것을 청했던 일과 전유顓臾의 정벌을 도모했던 일을 살펴보면, 그가 행실을 제멋대로 한 것이 어찌 다만 이것뿐이겠는가?
이는 모두 예가 부족해서 생긴 허물이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길 “염구의 재예에 예악禮樂으로 문채를 내면 또한 성인成人이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역주
역주1 (貨)[貸] : 저본에는 ‘貨’자로 되어 있는데 ‘貨’자에는 ‘攝’자의 뜻이 없고, ≪禮記正義≫에서 鄭玄이 “攝은 貸자와 같다.[攝猶貸也]”라고 풀이하여 글자를 풀이한 것에 의거하여 ‘貸’로 바로잡았다.
역주2 益子華之粟 : 子華가 齊나라에 심부름을 가자 冉子가 그의 어머니를 위해 곡식을 줄 것을 요청하니, 孔子께서 “여섯 말 넉 되[釜]를 주어라.” 하셨다. 더 줄 것을 요청하자 孔子께서 “열 여섯 말[庾]을 주어라.” 하셨는데, 冉子가 열 여섯 섬[秉]을 주었다.[子華使於齊 冉子爲其母請粟 子曰 與之釜 請益 曰 與之庾 冉子與之粟五秉](≪論語≫ 〈雍也〉)
역주3 謀顓臾之伐 : 季氏가 장차 顓臾를 공격하려 하자, 冉有와 季路가 공자를 뵙고 말하였다. “계씨가 전유국을 치려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求야, 이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냐. 저 전유국은 옛날 先王께서 東蒙山의 祭主로 봉하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영역 안에 있으니, 이는 社稷을 지켜주는 신하이다. 어떻게 정벌할 수 있겠는가.”[季氏將伐顓臾 冉有季路見於孔子曰 季氏將有事於顓臾 孔子曰 求 無乃爾是過與 夫顓臾 昔者先王以爲東蒙主 且在邦域之中矣 是社稷之臣也 何以伐爲](≪論語≫ 〈季氏〉)
역주4 孔子曰……亦可以爲成人矣 : ≪論語≫ 〈憲問〉 12장 참조.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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