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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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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집설대전(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1601 魯人 有朝祥而莫歌者어늘 子路笑之한대 夫子曰 由 爾責於人 終無已夫 三年之喪 亦已久矣夫니라
子路出커늘 夫子曰 又多乎哉 踰月則其善也니라
集說
≪集說≫ 朝祥 旦行之禮也 朝祥莫歌 固爲非禮 特以禮敎衰廢之時 而此人 獨能行三年之喪이라 故夫子抑子路之笑 然終非正禮
恐學者致疑 故俟子路出하야 乃正言之하시니 其意若曰 名爲三年之喪이나 實則二十五月이니 今已至二十四月矣
此去可歌之月 又豈多有日月乎哉
但更踰月而歌則爲善矣라하시니 蓋聖人於此 雖不責之以備禮 亦未嘗許之以變禮也시니라
大全
≪大全≫ 長樂陳氏曰 喪 凶禮也 吉禮也 畢凶禮之喪 猶爲吉祭之禫하니 未全乎吉也
吉事 兆見於此矣 得不謂之祥乎
祥歌同日 失之太速이요 子路笑之 失之太嚴이니 此孔子所以恕魯人하고 而抑子路之責人無已也
이라하니 不爲非 而歌則爲未善者 琴自外作이나 歌由中出故也


나라의 어떤 사람이 아침에 을 지내고 그날 저녁에 노래를 부르자 자로子路가 그를 비웃으니,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야! 네가 남을 책망責望하는 것이 마침내 너무 심하지 않느냐? 요즘 세상에 삼년상을 행하였으니, 이미 오랜 세월이 지났다고 할 것이다.”
자로가 밖으로 나가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또 시일이 많지 않느냐? 한 달만 더 넘기고 나서 노래했더라면 좋았을 것을.”
集說
조상朝祥은 아침에 상제祥祭의 예를 행한 것이다. 아침에 대상大祥을 지내고 저녁에 노래부르는 것은 진실로 가 아니다. 다만 교화敎化가 쇠퇴하고 피폐해진 시대에 이 사람은 홀로 삼년상三年喪을 거행하였기 때문에 부자夫子께서 자로子路의 비웃음을 억제하셨으나, 결국 바른 예는 아니었다.
배우는 자들이 의심을 일으킬까 염려되었기 때문에 자로가 밖으로 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곧 바르게 말씀해주셨으니, 그 뜻은 마치 “명칭은 삼년상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25개월이니, 지금 이미 24개월이 지났다.
지금 노래 부를 수 있는 달과의 거리가 또한 어찌 많은 시일이 남았겠는가?
다만 다시 한 달만 넘기고서 노래를 불렀더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하셨으니, 대개 성인聖人이 여기에서 비록 를 갖출 것을 책망하지도 않으셨지만, 또한 일찍이 변례變禮로써 허용해주지도 않으신 것이다.
大全
장락진씨長樂陳氏흉례凶禮이고, 제사祭祀길례吉禮이다. 흉례인 상례喪禮를 마치고 나서 오히려 길제吉祭담제禫祭를 지내니, 아직 완전히 하지는 않다.
琴
그러나 길사吉事는 그 조짐이 여기에서 나타났으니, 〈그 제사를〉 이라 부르지 못하겠는가?
같은 날에 대상大祥을 지내고 노래를 부른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데 잘못이 있는 것이고, 자로子路가 비웃은 것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데 잘못이 있는 것이니, 이것이 공자孔子께서 나라 사람을 용서하고 자로에게 남을 책망하기를 너무 심하게 하지 말라고 억제하신 까닭이다.
예기禮記≫에 “대상大祥을 치른 날에 소금素琴을 연주한다.”라고 하였으니 노래한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는 소금素琴은 외면에서 연주하지만 노래는 내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역주
역주1 大祥 : 三年喪에서 만 2년 째에 지내는 제사를 뜻한다.
역주2 祥祭 : 大祥과 小祥 때의 제사를 뜻하니, 여기에서는 大祥 때 지내는 제사에 해당한다. 小祥은 부모가 죽은 뒤 1년 만에 지내는 제사이다.
역주3 記曰……鼓素琴 : 사흘 만에 먹으며, 석 달 만에 목욕하며, 期年에 練服을 입으며, 슬퍼서 수척해지되 생명을 손상시키지 않음은 죽은 사람 때문에 산 사람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함이다. 喪期가 3년을 넘지 않으며, 苴衰를 깁지 않으며, 무덤에 흙을 더하지 않으며, 大祥을 지내는 날에 素琴을 연주함은 백성에게 끝이 있음을 고함이니, 節度로써 만든 것이다.[三日而食 三月而沐 期而練 毁不滅性 不以死傷生也 喪不過三年 苴衰不補 墳墓不培 祥之日鼓素琴 告民有終也 以節制者也](≪禮記≫ 〈喪服四制〉)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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