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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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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7201 齊大饑어늘 黔敖爲食於路하야 以待餓者而食之하더니 有餓者蒙袂輯屨하고 貿貿然來어늘 黔敖左奉食하고 右執飮曰嗟 來食하라하니 揚其目而視之曰予唯不食嗟來之食이라 以至於斯也호라하야늘
從而謝焉호대 終不食而死하니라
曾子聞之하시고 曰微與인저
其嗟也 可去어니와 其謝也 可食이니라하시니라
集說
≪集說≫ 蒙袂 以袂蒙面也 輯屨 輯斂其足이니 言困憊而行蹇也 貿貿 垂頭喪氣之貌
嗟來食 歎閔之而使來食也 就也
微與 猶言細故末節이니 謂嗟來之言 雖不敬이나 然亦非大過 故其嗟雖可去 而謝焉則可食矣
大全
≪大全≫ 廬陵胡氏曰 今之君子之急於祿食也하야 嗟而不去하고 不謝而食者多矣 視餓者 有愧也
大全
○臨川吳氏曰 曾子之言 君子之中 餓者之操 賢者之過也니라


나라에 큰 흉년이 들자 검오黔敖가 길가에서 음식을 만들어 굶주린 사람들을 기다렸다가 그들에게 먹였는데, 어떤 굶주린 사람이 소매로 얼굴을 가리고 종종걸음으로 고개를 떨구고 비실비실 걸어오자, 검오가 왼손으로는 음식을 받들고 오른손으로는 음료를 잡고서 말하기를 “쯧쯧쯧, 와서 드시오!” 라고 하니, 그 사람이 눈을 치켜뜨고 그 검오를 보면서 말하기를 “나는 오로지 쯧쯧거리면서 와서 먹으라는 음식을 먹지 않아서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소.”라고 하였다.
검오가 좇아가 사과하였지만 그는 끝내 먹지 않고 죽었다.
증자曾子께서 이 이야기를 듣고 말씀하기를 “이는 너무 하찮은 일이구나!
쯧쯧거릴 때에는 〈주는 음식을 거절하고〉 떠나갈 만한 이유가 될 수 있겠으나, 그가 사과를 했으면 먹을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集說
몽몌蒙袂는 소매로 얼굴을 가렸다는 뜻이고 집루輯屨는 그 발을 모둔다는 뜻이니, 피곤하고 고달파 비틀거리며 걷는다는 말이다. 무무貿貿는 고개를 떨구고 기운을 잃은 모양이다.
차래식嗟來食은 탄식하고 가엾게 여겨서 와서 먹도록 했다는 뜻이다. 은 나아간다는 뜻이다.
미여微與는 작은 일․사소한 일이라는 말과 같으니, 쯧쯧거리며 오라고 한 말이 비록 불경스럽지만 또한 큰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쯧쯧거릴 때에는 비록 〈주는 음식을 거절하고〉 떠나갈 수 있지만 사과를 했다면 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大全
여릉호씨廬陵胡氏:지금의 군자들이 녹봉을 먹기에 급급해서 쯧쯧거리는데도 떠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데도 밥을 먹는 자가 많으니, 굶어죽은 자와 비교해 보면 부끄러움이 더 크다.
大全
임천오씨臨川吳氏증자曾子께서 하신 말씀은 군자君子중용中庸과 굶어죽은 자의 지조와 어진 자의 실수에 대한 것이다.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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