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禮記集說大全(2)

예기집설대전(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예기집설대전(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30902 喪 三年以爲極이니이라도 則弗之忘矣니라 故君子 有終身之憂하고 而無一朝之患이니 故忌日 不樂하나니라
集說
≪集說≫ 喪莫重於三年이라 旣葬曰亡이니 이라하니라
雖已葬而不忘其親이니 所以爲終身之憂而忌日不樂也
冢宅崩毁 出於不意하니 所謂一朝之患이니 惟其必誠必信이라 故無一朝之患也니라
或曰 殯葬 皆一時事 於此一時而不謹이면 則有悔하니 惟其誠信이라 故無此一時不謹之患이라
大全
≪大全≫ 馬氏曰 君子之事親 無所不用誠信호대 亦可以爲誠信乎
明器之用 仁知之道 誠信之至者也 知此則可以無悔也
大全
○長樂陳氏曰 君子之於親 有終制之喪하고 有終身之喪하니 終制之喪 三年是也 終身之喪 忌日是也
하니 豈非能全終身之憂乎
有終身之憂 仁也 無一朝之患 義也


은 3년을 기한으로 삼으니, 장례하여 시신을 땅에 묻더라도 잊지 못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종신終身의 근심은 있되 하루아침의 근심은 없으므로 기일忌日에 풍악을 울리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集說
의 〈기한은〉 3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 이미 장사葬事를 마친 것을 이라고 이르니, ≪중용中庸≫에 말하기를 “이미 돌아간 이를 제사 지내기를 생존한 이를 섬기듯이 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미 장사를 지냈어도 그 어버이를 잊지 못하니, 그 때문에 종신의 근심이 있어서 기일忌日에는 풍악을 연주하지 않는 것이다.
예기禮記≫ 〈제의祭義〉에 이르기를 “군자君子에게는 종신終身토록 지내는 상사喪事가 있으니 기일을 이른 것이다.”라고 하였다.
무덤이 무너지는 일은 불의에 생겨나는 것이므로, 이른바 하루아침의 걱정이라고 하니, 오직 반드시 정성스럽게 하고 반드시 신실하게 하였기 때문에 하루아침의 걱정거리가 없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빈소를 차리고 장사를 지내는 것이 모두 한 때의 일이므로 이 한 때의 일에 삼가지 않는다면 후회가 있게 되니, 오직 그 정성스럽게 하고 신실하게 하였기 때문에 이 한 때의 일에 삼가지 않아서 생기는 걱정이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大全
마씨馬氏군자君子가 어버이를 섬길 때 정성과 신실함을 다하지 않음이 없지만, 명기明器에 있어서는 물건을 갖추기만 하고 사용할 수 없게 하는 것을 또한 정성스럽고 신실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죽은 자를 보내면서 죽은 자에 대한 예로만 극진히 대하는 것은 어질지 못한 일이니 그렇게 해서는 안 되고, 죽은 자를 보내면서 산 자에 대한 예로만 극진히 대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일이니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명기의 사용과 도리道理는 정성과 신실함이 극진한 것이니, 이것을 알면 후회가 없을 수 있다.
大全
장락진씨長樂陳氏군자君子는 어버이에 대해서 종제終制이 있고, 종신終身의 상이 있으니, 종제의 상은 삼년상三年喪이 그것이고, 종신의 상은 기일忌日의 제사가 그것이다.
문왕文王은 어버이에 대하여 기일에는 반드시 슬퍼하여 음악을 연주하지 않았으니, 종신의 근심을 온전히 한 것이 아니겠는가?
종신의 근심을 갖는 것은 이며, 하루아침의 근심이 없도록 하는 것은 이다.


역주
역주1 中庸曰 事亡如事存 : 그 자리를 밟아 그 예를 행하고 그 音樂을 연주하며, 그가 존경하시던 바를 존경하고 그가 親愛하시던 바를 사랑하며, 죽은 이의 초상 치르기를 산 이를 섬기듯이 하고 이미 돌아간 이 제사지내기를 생존한 이를 섬기듯이 하는 것이 孝의 지극함이다.[踐其位 行其禮 奏其樂 敬其所尊 愛其所親 事死如事生 事亡如事存 孝之至也](≪中庸≫ 19章)
역주2 君子有終身之喪 忌日之謂也 : 君子에게는 終身토록 지내는 喪이 있으니, 부모의 忌日을 뜻한다. 부모의 기일에는 다른 일을 하지 않으니, 그것은 부모가 돌아가신 날을 상서롭지 않다고 여겨서가 아니다. 그 날에는 마음이 부모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하여, 감히 사적인 일에 마음을 쏟을 수 없기 때문이다.[君子有終身之喪 忌日之謂也 忌日不用 非不祥也 言夫日志有所至 而不敢盡其私也](≪禮記≫ 〈祭義〉)
역주3 至於明器 則備物而不可用者 : ≪禮記≫ 〈檀弓 下〉 043201 참조.
역주4 蓋之死而致死之……不知而不可爲也 : ≪禮記≫ 〈檀弓 上〉 037401 참조. 이는 어버이의 상을 치를 때, 어버이를 온전히 죽은 사람으로도 온전히 산 사람으로도 대우하지 않고 그 가운데를 취하여 대우하고자 한 것이다.
역주5 文王之於親 忌日必哀而不樂 : 文王이 제사를 지낼 때에는 돌아가신 부모를 섬길 때 마치 살아계셨을 때 섬기는 것처럼 하였고, 돌아가신 부모를 끊임없이 생각하여 마치 부모를 따라 죽고 싶어 하는 것처럼 하였으며, 부모의 忌日에는 반드시 슬퍼하였고, 부모의 諱(이름)를 입에 담을 때에는 마치 부모를 직접 뵙는 것처럼 하였으니, 이것은 문왕이 제사를 지낼 때 나타났던 한결같은 마음이다.[文王之祭也 事死者如事生 思死者如不欲生 忌日必哀 稱諱如見親 祀之忠也](≪禮記≫ 〈祭義〉)

예기집설대전(2) 책은 2022.12.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