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304 爾飮은 何也오 曰 蕢也宰夫也로대 非刀匕是共하고 又敢與知防이라 是以飮之也호이다
集說
≪集說≫ 非는 猶不也라 宰夫는 職在刀匕로대 今乃不專供刀匕之職이요 而敢與知諫爭防閑之事하니 是侵官矣라 故自罰也라
평공이 말하기를 “네가 벌주罰酒를 마신 것은 어째서이냐?”라고 하자, 두궤杜蕢가 말하기를 “저는 궁중의 요리를 담당하는 재부宰夫임에도, 칼과 숟가락을 받들지 않고, 또 감히 군주의 잘못을 막는 일에 참여하여 아는 체 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벌주를 마신 것입니다.”라고 했다.
集說
비非는 불不과 같다. 재부宰夫는 직책이 칼과 숟가락에 있는데, 지금 칼과 숟가락을 받드는 직책에 전념하지 않고, 감히 간쟁하여 군주의 잘못을 막는 일에 참여하여 아는 체 했으니, 이는 남의 관직을 침범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벌주罰酒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