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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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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정의(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簡賢附勢 寔繁有徒하여
[傳]簡 略也 賢而無勢則略之 不賢有勢則附之 若是者 繁多有徒衆하니 無道之世所常이라
肇我邦有夏 若苗之有莠하며 若粟之有秕일새
[傳]始我商家 國於夏世 欲見翦除 若莠生苗하고 若秕在粟하니 恐被鋤治簸颺이라
小大戰戰하여 罔不懼于非辜어늘 이온여
[傳]言商家小大憂危하여 恐其非罪見滅이라 況也 況我之道德善言 足聽聞乎 無道之惡有道 自然理니라


어진 이를 홀대하고 세력에 빌붙는 자들이 득실거려서,
簡은 略의 뜻이다. 어질어도 세력이 없으면 홀대하고 어질지 않아도 세력이 있으면 빌붙는다. 이와 같은 자가 번다하게 무리를 갖게 되니, 무도한 세상의 상투적인 일이다.
당초 우리나라가 夏나라 세대에 나라를 세웠을 적에 〈무도한 세력들이 우리를〉 마치 곡식 싹 속에 섞인 잡초와 곡식에 섞인 쭉정이처럼 〈보았기 때문에〉
당초 우리 商나라가 夏나라 세대에 나라를 세웠을 적에 〈무도한 세력들이 우리를〉 제거하고자 하는 것이 마치 곡식 싹 속에 섞인 잡초와 곡식에 섞인 쭉정이처럼 여겼으니, 호미로 제거하거나 키로 까불림을 당할까 두렵다는 것이다.
지위가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떨면서 죄 없이 걸려들까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없거늘, 하물며 우리의 德言이 천하에 널리 알려져 있는 처지가 아닙니까.
商나라의 지위가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떨면서 무고하게 멸망을 당할까 두려워하는 것이다. ‘矧’은 況의 뜻이니, 하물며 우리의 道德과 善言이 알려질 만함에랴. 무도한 자가 유도한 자를 미워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임을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 (予)[于] : 저본에는 ‘予’로 되어 있으나, “各本에 ‘予’가 ‘于’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予’자는 誤字이다.”라고 한 阮元의 校勘記에 의거하여 ‘于’로 바로잡았다.
역주2 矧予之德言 足聽聞 : 林之奇는 “하물며 우리의 道徳‧善言이 천하에 알려져 있는 처지니, 더욱 미움을 받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况我之道徳善言 聽聞於天下 宜其愈見疾]”(≪尙書全解≫)로, 呂祖謙는 “하물며 우리의 德言이 이미 마냥 알려져서 가릴 수 없는 처지 아닙니까.[况我之徳言 已足聴聞而不可掩乎]”(≪增修東萊書說≫)로 풀이하였고, 이 밖의 夏僎(≪尙書詳解≫)‧朱祖義(≪尙書句解≫) 등도 이렇게 보아 모두 孔傳을 따랐는데, 유독 蔡傳만이 朱子와 潘子善의 문답에서 潘子善이 “‘言足聽聞’은 스스로 응당 一句가 되어야 하니, 우리 〈임금님의〉 德이 말을 하여 드러내지면 사람들의 들음을 〈鼓吹시키기에〉 충분한데, 저 〈桀이〉 어찌 꺼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는 점을 말한 것이 아니겠는지요?’ 하자, 주자가 ‘옳다.’ 했다.[言足聽聞 自當作一句 言吾之德 言之足使人聽聞 彼安得不忌之 曰是]”(≪晦庵集傳, 권60, 答潘子善≫)라는 것에 의거하여 “하물며 湯임금의 德이 〈盡善盡美하므로〉 말을 하여 드러내지면 사람들의 들음을 〈鼓吹시키기에〉 충분한데, 더욱 桀이 시기하고 미워하는 대상이 되지 않겠습니까.[況湯之德 言則足人之聽聞 尤桀所忌疾者乎]”라고 풀이하였으니, 너무 천착한 것 같다.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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