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尙書注疏(3)

상서정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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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傳]我之欲徙 非廢此德이라 니라 我視汝情如視火니라
[疏]‘非予’至‘觀火’
○正義曰:言先王敬其敎, 民用大變, 我命敎汝, 汝不肯徙, 非我自廢此丕欽之德, 惟汝之所含德甚惡, 不畏懼我一人故耳.
汝含藏此意, 謂我不知, 我見汝情若觀火, 言見之分明如見火也.
[傳]逸 過也 我不威脅汝徙하니 是我拙謀하여 成汝過니라
[疏]傳‘逸過’至‘汝過’
○正義曰:‘逸 過’, 釋言文. 我若以威加汝, 汝自不敢不遷, 則無違上之過也.
我不威脅汝徙, 乃是我亦拙謀, 作成汝過也. 恨民以恩導之而不從己也.


내가 스스로 德을 황폐시키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품고 있는 德이 〈악하여〉 나를 畏懼하지 않을 뿐이다. 내가 너희 마음을 마치 불을 보듯 환히 들여다보고 있건만,
내가 너희를 옮기려 하는 것은 〈先王이 政敎를〉 아주 경건하게 수행하던 德을 폐기시키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내 명을 따르지 않는 것은 너희가 품고 있는 惡德이 나를 畏懼하지 않을 뿐이다. 〈予若觀火는〉 나는 너희 마음을 마치 불을 보듯 환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經의 [非予]에서 [觀火]까지
○正義曰:先王이 政敎를 경건히 수행하니 백성들이 크게 변화하였는데, 내가 명하여 너희를 교훈하나 너희는 옮기려고 하지 않으니, 내가 스스로 〈先王이 政敎를〉 아주 경건히 수행하던 德을 폐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품은 덕이 몹시 악하여 나 한 사람을 畏懼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한 것이다.
너희는 이런 뜻을 품고 나더러 알지 못한다고 하겠지만, 나는 너희 마음을 마치 불을 보듯 환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한 것은, 곧 보는 것이 분명하기가 마치 불을 보는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나 역시 생각을 졸렬하게 하여 너희들의 잘못을 이루게 하였다.
逸은 過의 뜻이다. 내가 너희들을 위협하여 옮겨가게 하지 않았으니, 이것이 바로 내가 생각을 졸렬하게 하여 너희들의 과오를 이루게 한 것이다.
傳의 [逸過]에서 [汝過]까지
○正義曰:[逸 過] ≪爾雅≫ 〈釋言〉의 글이다. 내가 만일 너희들에게 위협을 가하면 너희들은 감히 옮겨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니 윗사람을 어기는 과오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너희들을 위협하여 옮겨가게 하지 않았으니, 바로 나 또한 생각을 졸렬하게 하여 너희들의 과오를 이루게 했다는 것이다. 곧 은혜로 백성들을 인도해서 자기를 따르게 하지 않은 점을 한스러워한 것이다.


역주
역주1 非予自荒玆德……予若觀火 : 蔡傳에서는 “내가 옮기는 일을 경솔하게 해서 스스로 이 德을 황폐시키는 것이 아니고, 오직 너희들이 이 德의 뜻을 선포하지 않아, 나를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들의 심정을 꿰뚫어봄이 마치 불을 보듯이 분명하지만[非我輕易遷徙 自荒廢此德 惟汝不宣布德意 不畏懼於我 我視汝情 明若觀火]”이라고 풀이하였다.
역주2 汝不從我命……但不畏懼我耳 : 兪樾은 “經文에는 ‘含德’이라고만 말하고 ‘含惡德’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는데 傳에서 ‘惡’자를 더 보탰으니, 經의 뜻이 아니다. ‘含’이란 ‘藏’과 ‘懷’의 뜻을 다 포함하고 있음을 말한 것이다. ≪國語≫ 〈楚語〉의 ‘土氣含收’에 대한 韋昭의 注에 ‘含은 藏의 뜻이다.’ 하였고, ≪戰國策≫ 〈秦策〉의 ‘含怒日久’에 대한 高誘의 注에 ‘含은 懷의 뜻이다.’ 하였다. ‘惟汝含德’이란 네가 그 德을 懷藏하였다는 것이다. 惕은 마땅히 施로 읽어야 하니, ≪白虎通≫ 〈號篇〉에 인용된 ≪尙書≫에는 ‘不施予一人’이라 하였으니, ‘너는 그 德을 懷藏하고서 나 한 사람에게 베풀어주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含과 施는 정확하게 서로 호응하여 뜻을 이루었다. 下文에 ‘汝克黜乃心 施實德于民’이라 하였으니, 백성에게 덕을 베푸는 것이 곧 나 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이니, 임금과 백성은 一體인 것이다. 위에서는 假字를 쓰고 아래에서는 本字를 썼으니, 古書에 저절로 이런 例가 있는 것인데 畏懼로 풀이한 것은 그 본뜻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群經平議≫
역주3 不惕予一人……作乃逸 : 元代 陳師凱는 ‘不惕予一人’은 위에 있는 ‘傲上’과 같이, ‘作乃逸’은 ‘從康’과 같이 보았다. ≪尙書蔡傳旁通≫

상서정의(3) 책은 2019.10.0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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