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하가 태평함을 보았으니, 명결한 마음으로 문왕과 무왕에게 고유해야 하겠기에 하룻밤을 경과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역주
역주1汝不敢宿 :
蔡傳은 ‘宿’을 〈顧命〉에 있는 ‘三宿’의 宿과 같이 보아 “周公이 감히 이 享禮를 받을 수가 없어서 文王과 武王에게 제사를 올린 것이다.[周公 不敢受此禮 而祭於文武也]”라고 풀이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丁若鏞은 “〈顧命〉에 있는 ‘三宿’의 뜻을 仲黙이 자세하게 알았을까. 馬融‧鄭玄‧王肅‧梅賾의 異說이 어지럽게 일어났으나 결국 무슨 법인지 알 수 없다.[顧命三宿之義 仲黙詳知之乎 馬鄭王梅異說紛興 不知何法]”라고 하였다.(≪尙書知遠錄≫) 〈顧命〉의 ‘宿’은 孔疏에 의하면, ‘神에게 술잔을 올린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것이지, ‘받는다.’는 뜻으로 풀이되는 것이 아니니, 곧 周公은 ‘三宿’의 宿처럼 하는, 그러한 享禮를 감히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