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
小子當分取我之不暇而行之
하고 聽我敎汝於輔民之常而用之
라
傳
[傳]汝乃是不勉爲政이면 汝是惟不可長哉인저 欲其必勉爲可長이라
傳
[傳]厚次序汝正父之道而行之하고 無不順我所爲면 則天下不敢棄汝命하고 常奉之리라
傳
[傳]汝往居新邑하여 敬行敎化哉인저 如此면 我其退老하여 明敎農人以義哉인저
彼天下被寬裕之政이면 則我民無遠用來라하니 言皆來라
疏
○正義曰:又曰 “己居攝之時, 爲政常若不暇, 汝惟小子, 當分取我之不暇而施行之.
又聽我敎汝於輔民之常而用之. 汝乃於是事, 不勉力爲政, 則汝是惟不可長久哉.
必須勉力爲之, 乃可長久. 此所言, 皆是汝父所行, 汝欲勉之, 但厚次序汝正父之道而行之,
無不順我所爲, 則天下不敢廢棄汝命, 必常奉而行之. 汝往居新邑, 敬行敎化哉. 如此我其退老, 明敎農人以義哉.
汝若能使彼天下之民, 被寬裕之政, 則我天下之民無問遠近者, 悉皆用來歸汝矣.”
疏
○正義曰:‘爲政常若不暇’, 謂居攝時也. 聖人爲政, 務在
人,
雖復治致太平, 猶恨意之不盡, 故謙言己所不暇, 若言猶有美事未得施者然.
故戒之成王 “汝惟小子, 當分取我之不暇而行之.” 言己所不暇行者, 欲令成王勉行之.
鄭玄云 “成王之才, 周公倍之, 猶未而言分者, 誘掖之言也.”
生民之爲業, 雖復志有經營, 不能獨自成就, 須王者設敎以輔助之.
‘聽我敎汝輔民之常法而用之’, 謂用善政以安民. 說文云 “頒, 分也.”
疏
○正義曰:成王言 “公其以予萬億年.” 言欲己長久也. 故周公於此戒之 “汝乃於是不勉力爲政, 汝惟不可長哉.”
欲其必勉力勤行政敎, 爲可長久之道, 然後可至萬億年耳. ‘蘉’之爲勉, 相傳訓也. 鄭‧王皆以爲勉.
疏
○正義曰:‘正父’, 謂武王, 言其德正, 故稱‘正父’. ‘厚次序汝正父之道而行之’, 令其爲武王之政也.
武王‧周公俱是大聖, ‘無不順我所爲’, 又令法周公之道. 旣言法武王, 又法周公, 則天下不敢棄汝命, 常奉行之.
疏
○正義曰:歸其王政令, 汝往居新邑, 敬行敎化哉. 公旣歸政, 則身當無事, 如此我其退老於州里, 明敎農人以義哉.
又令成王行寬裕之政, 以治下民, 民被寬裕之政, 則天下之民無問遠近者, 用來歸王,
言遠處皆來也. 上文使之“惇大成裕.” 故此言裕政來民, 結上事也.
伏生書傳稱“禮致仕之臣, 敎於州里, 大夫爲父師, 士爲少師, 朝夕坐於門塾, 而敎出入之子弟.” 是“敎農人以義”也.
당신 孺子께서는 내가 겨를을 내지 못한 일들을 나누어다가 〈행하고,〉 내가 당신에게 백성을 돕는 常性을 가르쳐준 것을 새겨들으소서.
傳
나는 정사를 함에 있어 항상 겨를을 내지 못할 듯이 하였으니, 당신 小子는 마땅히 나의 겨를을 내지 못한 일들을 나누어다가 행하고, 내가 당신에게 백성을 돕는 常性을 가르쳐준 것을 새겨들어 이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頒’은 馬融이 “猶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당신께서 힘쓰지 않으신다면 당신은 〈나라를〉 영원히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傳
당신이 힘써 정사를 하지 않으신다면 당신은 〈나라를〉 길이 누리지 못할 것이란 말이니, 반드시 힘써서 나라를 길이 누리게 하려고 한 것이다.
○‘蘉’은 馬融이 “勉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당신 正父의 도리를 돈독히 생각하고 차서대로 행하며, 내가 〈섭정할 때〉 하던 바를 따르지 않음이 없으면 〈백성들 또한〉 감히 당신의 命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니,
傳
당신 正父의 도리를 돈독히 생각하고 차서대로 행하며, 내가 〈섭정할 때〉 하던 바를 따르지 않음이 없다면 천하가 감히 당신의 命을 폐기하지 않고 항상 받들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당신은 〈洛邑으로〉 가서 경건하게 〈교화를 행〉하소서. 이와 같이 하면 나는 〈퇴로하여〉 농민을 〈의리로써〉 밝게 가르칠 것입니다. 저 〈천하 사람들이 당신의〉 寬裕한 정사의 혜택을 입는다면 우리 백성들은 먼 거리를 따지지 않고 모두 몰려올 것입니다.”
傳
당신은 새로 세운 도읍으로 가서 거주하며 敎化를 경건하게 행하소서. 이와 같이 하면 저는 退老하여 농민들을 의리로써 밝게 가르칠 것입니다.
저 천하 사람들이 〈당신의〉 寬裕한 정사의 혜택을 입는다면 우리 백성들은 먼 거리를 따지지 않고 모두 몰려 올 것이라고 한 것이니, 모두 올 것임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또 말씀하였다. “내가 居攝(왕을 대신하여 정무를 봄)할 때에 정사를 함에 있어 항상 겨를을 내지 못할 듯이 하였으니, 당신 小子는 마땅히 나의 겨를을 내지 못한 일들을 나누어 가져다가 시행하고,
또 내가 당신에게 백성을 돕는 常性을 가르쳐준 것들을 새겨들어 이용해야 합니다. 당신이 이 일에 힘써 정사를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나라를〉 영원히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반드시 모름지기 힘써서 해야만 장구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말한 것은 모두 당신 아버지가 행했던 것이니, 당신이 힘쓰려고 할 것은 다만 당신 正父의 도리를 돈독히 생각하고 차서대로 행하며,
내가 〈섭정할 때〉 하던 바를 따르지 않음이 없다면 천하가 감히 당신의 命을 폐기하지 않고 반드시 항상 받들어 행할 것입니다. 당신은 새로 세운 도읍으로 가서 거주하며 敎化를 경건하게 행하소서. 이와 같이 하면 나는 退老하여 농민들을 의리로써 밝게 가르칠 것입니다.
당신이 만일 능히 저 천하의 백성들로 하여금 寬裕한 정사의 혜택을 입게 한다면 우리 천하의 백성들은 거리의 멀고 가까움을 따지지 않고 모두 당신에게로 몰려 올 것입니다.”
疏
○正義曰:‘爲政常若不暇’는 居攝할 때를 이른다. 聖人이 정사를 함에 있어 힘쓰는 일이 사람들을 화평하게 하는 데에 있으므로
비록 잘 다스려서 태평성세를 이루었다 하더라도 외려 뜻이 다하지 못함을 한스럽게 여긴다. 그러므로 자기의 겨를을 내지 못한 것을 겸손하게 말하여 마치 오히려 아름다운 일이 있어도 시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한 것이다.
그러므로 成王을 경계하기를 “당신 小子는 마땅히 나의 겨를을 내지 못한 일들을 나누어 가져다가 행하소서.”라고 하였으니, 자기가 겨를을 내서 행하지 못한 것을 成王으로 하여금 힘써 행하게 하고자 함을 말한 것이다.
鄭玄은 “成王의 재주를 周公이 배나 가졌어도 외려 못하는 판인데, 나누어 가져가라고 말한 것은 이끌어 도와주기 위한 말이다.”라고 하였다.
生民의 業은 비록 뜻을 경영에 두더라도 독자적으로 성취할 수 없으니, 王者를 위하여 가르침을 베풀어서 輔助하는 것이 필요하다.
‘聽我敎汝輔民之常法而用之’는 善政을 써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함을 이른 것이다. ≪說文解字≫에 “‘頒’은 分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疏
○正義曰:成王이 말하기를 “公은 나로 하여금 萬億年토록 〈하늘의 아름다운 命을 공경히 받들도록 하신다.〉”라고 하였으니, 자기에게 장구한 역년을 누리도록 하려고 함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周公이 여기에서 경계하기를 “당신이 이에 힘써 정사를 하지 않으신다면 당신은 나라를 영원히 누리지 못할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반드시 힘써 정치교화를 부지런히 행하여 장구한 역년을 누릴 수 있는 도리를 실천한 연후에야 萬億年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蘉’이 勉의 뜻이기 때문에 서로 전하여 그렇게 풀이한다. 鄭玄‧王肅이 모두 勉의 뜻으로 여겼다.
疏
○正義曰:‘正父’는 武王을 이르니 그 德이 바르기 때문에 ‘正父’라 칭함을 말한 것이다. ‘厚次序汝正父之道而行之’는 武王의 정사를 하도록 한 것이다.
武王과 周公은 모두 大聖人이니, ‘無不順我所爲’는 또 周公의 도리를 본받게 한 것이다. 이미 武王을 본받을 것을 말하였으니, 또 周公을 본받는다면 天下가 감히 당신의 命을 폐기하지 않고 항상 받들어 행할 것이다.
疏
○正義曰:王의 政令을 돌려주었기 때문에 “당신은 새로 세운 도읍으로 가서 거주하며 敎化를 경건히 행하소서.”라고 하였고, 公은 이미 政令을 돌려주었으면 몸에 응당 일이 없을 것이므로 “이와 같이 하면 나는 州里로 退老하여 농민들을 의리로써 밝게 가르칠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며,
또 成王으로 하여금 寬裕한 정사를 행하여 下民을 다스리게 해서 백성들이 寬裕한 정사의 혜택을 입는다면 천하의 백성들은 멀고 가까움을 따질 것 없이 모두 몰려와 王에게 돌아갈 게란 것이니,
먼 곳에서 모두 몰려옴을 말한 것이다. 윗글에서 “돈후하고 관대한 德政으로 풍속을 넉넉하게 이루도록 하시면”이라고 했기 때문에 여기서 寬裕한 정사가 백성들을 몰려오게 함을 말하여 위의 일을 맺은 것이다.
伏生의 ≪尙書大傳≫에서 칭한 “禮에 致仕한 신하는 州里에서 가르치고, 大夫는 父師가 되고 士는 少師가 되어 조석으로 門塾에 앉아서 출입하는 子弟들을 가르친다고 했다.”라는 것이 바로 “農人을 의리로써 가르친다.”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