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簡은 大也라 今汝又曰 夏之衆士蹈道者를 大在殷王庭하니 有服職이 在百官은 言見任用이라
傳
[傳]言我周亦法殷家하여 惟聽用有德이라 故로 我敢求汝於天邑商은 將任用之라
傳
[傳]惟我循殷故事하여 憐愍汝라 故徙敎汝니 非我罪咎라 是惟天命이라
疏
○正義曰:又言曰 “我以道告汝衆士. 我惟
汝未達德義之故耳. [是以,] 今徙居西汝, 置於洛邑, 以敎誨汝.
我之徙汝, 非我一人奉行德義, 不能使民
安之, 是惟天命宜然. 汝無違我.
我亦不敢更有後誅罰, 汝等無於我見怨. 汝旣來遷, 當爲善事.
惟汝所親知, 惟汝殷先人往世有策書, 有典籍, 說殷改夏王命之意, 汝當案省知之.
汝知先人之故事, 今
又有言曰 ‘夏之諸臣蹈道者, 大在殷王之庭, 有服行職事, 在於百官.’ -言其見任用, 恐我不任汝.-
我一人惟聽用有德之者, 故我敢求汝有德之人於彼天邑商都, 欲取賢而任用之.
我惟循殷故事, 憐愍汝, 故徙敎汝. 此徙非我有罪, 是惟天命當然.” 聖人動合天心, 故每事惟託天命也.
疏
○正義曰:‘猷’, 訓道也, 故云 “以道告汝衆士.” 上言
’, 不言其故, 故傳辨之, (惟是)[‘我惟’]者, 未達德義也.
遷使居西, 正欲敎以德義. 是以徙居西汝, 置於洛邑, 近於京師敎誨汝也. 從殷適洛, 南行而西廻, 故爲‘居西’也.
疏
○正義曰:周旣伐紂, 又誅武庚, 殷士懼更有誅, 疑其欲違上命, 故設此言以戒之.
知‘無違
’者, 謂戒之使汝無違命也. 汝能用命, 我亦不敢有後誅, 必無後誅, 汝無怨我也.
疏
○正義曰:夏人簡在王庭, 爲其有德見用. 言我亦法殷家, 惟聽用有德, 汝但有德, 我必任用.
故我往前敢求汝有德之人於天邑商都, 將任用之也. 鄭玄云 “言天邑商者, 亦本天之所建.”
王肅云 “言商今爲我之天邑.” 二者其言雖異, 皆以‘天邑商’, 爲殷之舊都. 言未遷之時, 當求往, 遷後有德任用之必矣.
疏
○正義曰:‘循殷故事’, 此‘故’, 解經中‘肆’字, 謂殷用夏人, 我亦用殷人.
‘憐湣汝故徙之敎汝’, 此‘故’, 解義之言, 非經中‘肆’. 遷汝來西者, 非我罪咎, 是惟天命也.
지금 너희는 또 ‘〈殷나라가 혁명할 때에는〉 夏나라의 여러 士로서 道를 이행한 자들을 크게(몽땅) 〈殷나라〉 王의 조정에 두니, 일을 맡은 이가 여러 관직에 있었다.’고 말하나,
傳
‘簡’은 大의 뜻이다. 지금 너희는 또 말하기를 ‘夏나라의 여러 士로서 道를 이행하는 자들을 크게 殷나라 王의 조정에 두니, 일을 맡은 이가 여러 관직에 있었다.’고 함은 임용되었음을 말한 것이다.
나 한 사람은 오직 德 있는 사람만을 쓰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내 감히 너희들을 天邑인 商에서 찾은 것은
傳
우리 周나라에서도 역시 殷나라를 본받아 오직 德 있는 사람만을 쓰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내 감히 너희들을 저 天邑인 商에서 구한 것은 장차 임용하려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내가 殷나라의 故事에 따라 너희들을 애처롭게 여기는 것이니, 나의 죄가 아니라 이는 하늘의 명령이시니라.”
傳
내가 殷나라의 故事에 따라 너희들을 애처롭게 여긴다. 그러므로 너희들을 옮겨다가 가르치는 것이니, 나의 죄가 아니라 이는 하늘의 명령이다.
疏
○正義曰:또 말씀하였다. “내가 道를 가지고 너희 여러 士들에게 고한 것은 내가 너희들이 德義에 달통하지 못했다고 생각하였다. 이러므로 지금 너희들을 서쪽으로 옮겨 洛邑에 거주시킨 것은 너희들을 가르치려는 것이다.
내가 너희들을 이사시킨 것은 나 한 사람이 德義를 봉행하기 위하여 능히 백성들로 하여금 편안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아니라, 이는 天命이 응당 그리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命을 어기지 말도록 하라.
나 또한 감히 다시 뒤의 誅罰이 있지 않을 것이니, 너희들은 나에게 원망을 보이지 말도록 하라. 너희들은 이미 옮겨왔으니 착한 일을 하도록 하라.
너희들도 친히 아는 바이지만 너희 殷나라 先人들에게는 지난 세대에 策書가 있고 典籍이 있어, 殷나라가 夏나라 王命을 고친 뜻이 설명되었으니, 너희들은 마땅히 살펴서 알아야 할 것이다.
너희들은 先人의 故事를 아는 처지인데, 지금 너희들은 또 말하기를 ‘夏나라의 여러 신하로서 道를 이행하는 자들이 크게 殷나라 王의 조정에 있으니, 職事를 服行하는 자들이 여러 관직에 있었다.’라고 하는데, -그 임용됨을 보고 내가 너희들을 임용하지 않을까 싶어 함을 말한 것이다.-
나 한 사람은 오직 德 있는 사람만을 쓰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내가 감히 너희 德 있는 사람들을 저 天邑인 商의 도읍에서 구한 것은 어진 사람을 취해 임용하려고 한 것이다.
내가 殷나라의 故事에 따라 너희들을 애처롭게 여기기 때문에 너희들을 옮겨다가 가르치는 것이다. 이처럼 이사시킨 것은 나의 죄가 아니라 바로 천명이 응당 그리하는 것이다.” 聖人은 걸핏하면 天心에 합하기 때문에 매사를 天命에 붙인 것이다.
疏
○正義曰:‘猷’는 道의 뜻으로 풀이하기 때문에 “道를 가지고 너희 여러 士들에게 고한다.”라고 한 것이다. 위(經文)에서는 ‘我惟’라고만 말하고 그 까닭은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傳에서 변별하기를 “‘我惟’란 것은 德義를 달통하지 못하였다고 〈생각했다.〉”라고 한 것이다.
‘옮겨 서쪽에 거주하게 한 것’은 정말 德義를 가지고 가르치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러므로 ‘너희들을 서쪽으로 옮겨 거주시켜 洛邑에 둔 것’은 京師를 가까이해서 너희들을 가르치려 한 게란 것이다. 殷나라로부터 洛으로 가는 것은 남쪽으로 가서 서쪽으로 돌기 때문에 ‘서쪽에 거주한다.’라고 한 것이다.
疏
○正義曰:周나라가 이미 紂를 친데다 또 武庚을 주벌하니, 殷나라 士들이 다시 주벌하는 일이 있을까 두려워하므로 그들이 혹여 上命을 어기려고 할까 의심되기 때문에 이런 말을 베풀어서 경계를 한 것이다.
〈經文의〉 ‘無違’란 것이 바로 경계하여 “너희는 命을 어기지 말도록 하라.”를 이른 것임을 〈孔安國이〉 알았던 것이다. 너희들이 명을 따르면 나 또한 감히 다시 뒤의 誅罰이 있지 않을 것이니, 반드시 뒤의 주벌이 없을 것이니 너희는 나에게 원망을 〈보이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疏
○正義曰:夏나라 사람이 王의 조정에 뽑혀 있었던 것은 德이 있는 자가 임용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도 역시 殷나라를 본받아서 오직 德이 있는 사람만을 쓰고 있을 뿐이니, 너희에게 덕만 있다면 내가 반드시 임용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전번에 감히 너희 덕이 있는 사람들을 저 天邑인 商의 도읍에서 구한 것은 장차 임용하려 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鄭玄은 “‘天邑商’이라 말한 것도 또한 본시 하늘이 세운 것이다.”라고 하고,
王肅은 “商이 지금 우리의 天邑이 되었음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둘의 경우, 그 말이 비록 다르나 모두 ‘天邑商’을 殷나라의 舊都로 삼은 것이다. 아직 옮기기 전에 응당 구해 갔으니, 옮긴 뒤에 덕이 있으면 임용할 것은 필연적임을 말한 것이다.
疏
○正義曰:‘循殷故事’의 이 ‘故’자는 經文 중의 ‘肆’자를 풀이한 것이니, 殷나라가 夏나라 사람을 임용하였으므로 나도 또한 殷나라 사람을 임용할 것임을 이른 것이다.
‘憐湣汝 故徙之敎汝’의 이 ‘故’자는 뜻을 풀이한 말이니, 經文 중의 ‘肆’자가 아니다. 너희들을 서쪽으로 옮겨 온 것은 나의 罪咎가 아니고 바로 하늘의 명령이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