傳
[傳]大惟爲王謀天之命하여 不長敬念于祭祀는 謂夏桀이라 惟天下至戒於夏하여 以譴告之는 謂災異라
傳
[傳]有夏桀은 不畏天戒而大其逸豫하여 不肯憂言於民이라 無憂民之言이라
傳
[傳]言桀乃大爲過昏之行하여 不能終日勸於天之道라
疏
此章皆說桀亡湯興之事, 言夏桀大惟居天子之位, 謀上天之命, 而不能長敬念于祭祀, 惟天下至戒於夏桀.
謂下災異譴告之, 冀其見災而懼, 改脩政德, 而有夏桀不畏天命, 乃大其逸豫, 不肯憂言於民, 惟乃自樂其身, 無憂民之言.
夏桀乃復大爲淫昏之行, 不能終竟一日勉於天之道. 言不能一日行天道也. 桀之此惡, 乃是汝之所聞. 言不虛也.
疏
○正義曰:上天之命, 去惡與善, 凡爲民主, 皆當謀之. 恐天捨己而去, 常須敬念祭祀.
天所譴告, 謂下災異.天不言, 故下災異以譴告, 責人主, 冀自脩政也.
크게 하늘의 명命을 〈사적으로〉 도모하여 제사에 대한 것을 길이 경건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상제上帝가 하夏나라에 〈재이災異를〉 내려서 〈하걸夏桀에게 경고하셨건만,〉
傳
크게 왕이 되어 하늘의 명을 〈사적으로〉 도모하여 제사에 대한 것을 길이 경건하게 생각하지 않음은 하걸夏桀을 이른다. 하늘이 지극한 경계를 하夏나라에 내려 견고譴告한 것은 재이災異를 이른다.
하걸夏桀은 〈두려워하기는커녕 도리어〉 크게 안일만을 추구하고서 백성에 대해 근심하는 말을 입에서 내뱉으려 하지 않고,
傳
하걸夏桀은 하늘의 경계를 두려워하지 않고 크게 안일만을 추구하고서 백성에 대해 근심하는 말을 입에서 내뱉으려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곧 백성을 걱정하는 말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크게 음탕하고 혼매한 짓을 하여 능히 종일토록 상제上帝의 계도啓導에는 권면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傳
걸桀이 이에 크게 지나치고 혼매한 짓을 하여, 능히 종일토록 하늘의 계도啓導에는 권면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적迪은 마본馬本에 ‘유攸’로 되어 있고, “소所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傳
걸桀의 악惡은 바로 너희가 들은 바라고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제후諸侯들의 마음이 주周나라에 복종하지 않기 때문에 하夏나라와 은殷나라를 들어서 경계한 것이다.
이 장章은 모두 걸桀이 망亡하고 탕湯이 일어난 일을 말한 것이니, 곧 하걸夏桀은 크게 천자天子의 자리에 거하여 하늘의 명을 〈사적으로〉 도모해서 능히 제사에 대한 것을 길이 경건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하늘이 지극한 경계를 하걸夏桀에게 내렸음을 말한 것이다.
재이災異를 내려 견고譴告하여 그가 재이를 보고 두려워하여 정덕政德을 고쳐 닦을 것을 바랐건만, 하걸夏桀은 천명天命을 무서워하지 않고 이에 크게 안일만을 추구하고서 백성에 대해 근심하는 말을 입에서 내뱉으려 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즐기고 백성을 근심하는 말은 없음을 이른 것이다.
하걸夏桀은 이에 다시 크게 음탕하고 혼매한 행동을 하여 능히 종일토록 하늘의 계도에 권면되지 않았다는 것이니, 능히 하루도 천도天道를 행하지 않았음을 말한 것이다. 걸桀의 이와 같은 악惡은 바로 너희가 들은 바라는 것이니, 허언이 아님을 말한 것이다.
疏
○정의왈正義曰:하늘의 명命은 악惡을 하는 사람은 버리고 선善을 하는 사람은 도와주니, 무릇 백성의 임금이 된 이들은 모두 잘 도모해야 할 일이다. 하늘이 자기를 버리고 떠나갈까 두려우므로 항상 필수적으로 제사에 대한 일을 경건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하늘이 견고譴告하는 바는 재이災異를 내리는 것을 이른다. 하늘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이를 내려 견고譴告하여 임금을 책責해서 스스로 정사를 닦기를 바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