曰 不若
하니 樂有寵於國
하고 先君愛而仕之
하시니 翟足以爲援
하리라
抱
하고 以呼於庭曰 先君奚罪
며 其嗣亦奚罪
오 舍嫡嗣不立而外求君乎
아
出朝하야 抱以見宣子曰 惡難也라 故欲立長君하니 長君立而少君壯이면 難乃至矣리라
진 양공晉 襄公이 죽고 뒤를 이을 태자太子의 나이가 어리니, 조선자趙宣子가 재상이 되어 대부大夫들에게 말했다.
“어린 임금을 세우면 환난患難이 많을까 두려우니 옹雍을 세웁시다.
옹雍은 나이가 많고 진秦나라에 볼모로 나가 있으니, 진秦나라는 강대하여 후원이 되기에 충분할 것이오.”
가계賈季가 말했다. “공자 낙公子 樂을 세우는 것만 못하니, 낙樂은 나라 사람의 사랑을 받고 선군先君께서 총애하여 적翟(적狄)에서 벼슬하게 하였으니, 적翟이 바로 후원을 할 것이오.”
목영穆嬴이 태자를 안고 조정에 나와 부르짖었다. “선군先君은 무슨 죄이며, 그 뒤를 이을 태자는 무슨 죄인가? 적자嫡子인 태자를 세우지 않고 밖에서 임금을 찾느냐?”
그러고는 조정을 나와 태자를 안고 조선자를 만나서 말했다. “환난患難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나이 많은 임금을 세우려고 하는데, 나이 많은 임금을 세웠다가 어린 태자가 장년壯年이 되면 환난이 바로 닥칠 것이오.”
조선자가 이를 걱정하다가 마침내 태자를 임금으로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