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晏子使吳
하니 吳王謂
曰 吾聞晏嬰
은 蓋北方之辯於辭
하고 習於禮者也
라하고
命
者
호되 客見
이어든 則稱天子
하라 明日
에 晏子有事
한대 行人曰 天子請見
이니라
晏子
者三
이러니 曰 臣受命敝邑之君
하야 將使於吳王之所
라가 不佞而迷惑入於天子之朝
하니 敢問吳王
은 惡乎存
고
안자晏子가 오吳나라에 사신 가니, 오왕吳王이 행인行人에게 말했다. “내가 듣건대, 안영晏嬰은 북방의 말을 잘하고 예禮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고는 손님을 영접하는 관리에게 말했다. “손님을 만나거든 ‘천자天子가 만나기를 요청한다.’라고 말하라.”이튿날 안자가 일이 있어 오왕을 만나려 하자, 행인이 말했다. “천자께서 만나기를 요청합니다.”
안자는 세 차례 안색이 변하더니 말했다. “신臣이 우리 임금의 명을 받고 오왕이 있는 곳에 사신 가려다가 불민하고 미혹되어 천자의 조정으로 잘못 들어왔습니다. 오왕은 어디에 계시는지 감히 묻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에 오왕이 “부차夫差는 만나기를 요청합니다.” 하고는 제후의 예절로 안자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