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欲襲衛
하야 故遺之乘馬
할새 先之一璧
하다 衛君大悅
하야 酌酒
하니 諸大夫皆喜
하다 獨不喜
하야 有憂色
이라
衛君曰 大國禮寡人이어늘 寡人故酌諸大夫酒하니 諸大夫皆喜어늘 而子獨不喜하고 有憂色者는 何也오
南文子曰
와 無功之賞
은 禍之先也
니이다 我未有往
이어늘 彼有以來
라 是以憂也
로소이다
於是衛君
이 乃修梁津而
하니 智伯聞衛兵在境上
하고 乃還
하다
지백智伯이 위衛나라를 습격하려고 고의로 위군衛君에게 좋은 말 네 필匹을 보내면서 먼저 벽옥碧玉 한 개를 보냈다. 위군이 크게 기뻐하여 술잔치를 열자 여러 대부大夫들은 모두 기뻐하였는데, 남문자南文子만 홀로 기뻐하지 아니하여 근심스러운 기색이 있었다.
위군이 말했다. “대국大國이 과인寡人에게 예물을 보내 대우하기에 과인이 그 때문에 여러 대부들에게 술잔치를 베풀자, 여러 대부들은 모두 기뻐하는데 그대만은 기뻐하지 않고 근심스러운 기색이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오?”
남문자가 말했다. “정당하지 않은 예물과 공로도 없이 받는 상賞은, 재앙이 일어날 조짐입니다. 우리가 저들에게 예물을 보낸 일이 없는데 저들이 우리에게 예물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이 때문에 근심하는 것입니다.”
이에 위군이 곧 교량橋梁과 나루를 수축修築하고 변방의 성곽을 수축할 준비를 하니, 지백이 위나라 군대가 국경에 있다는 말을 듣고 곧장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