晏子患之하야 乃爲新車良馬하야 出與人相犯也하고 曰
제齊나라 사람들이 수레바퀴의 굴대를 서로 부딪치며 즐기는 것을 매우 좋아하여 금지禁止하여도 그치지 않았다.
안자晏子가 이를 근심하여 새로 수레 한 채를 만들고 좋은 말이 끌게 하여 몰고 나가 남의 수레와 부딪치게 하고는 말했다.
“수레바퀴의 굴대가 부딪친 것은 상서祥瑞롭지 못하니, 내가 제사祭祀를 잘 지내지 못하고 평소의 생활을 공경恭敬히 하지 못해서 생긴 일인가 보다.”
그러고는 수레에 내려서 수레를 버리고 가버렸다.
그러고 난 뒤에 나라 사람들이 마침내 수레바퀴 굴대를 부딪치며 즐기는 일을 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금지하여 억제하되 몸소 먼저 행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중지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마음을 감화感化시키는 데에는 직접 교화敎化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