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或謂趙簡子曰 君何不更乎잇가 簡子曰 諾다
혹자가 조간자趙簡子에게 말했다. “당신은 어째서 잘못을 고치지 않습니까?” 조간자가 말했다. “옳소.”
조간자의 측근이 말했다. “당신은 잘못한 일이 없는데 무엇을 고친단 말입니까?”
조간자가 말했다. “내가 ‘옳소’라고 말한 것은, 꼭 잘못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나 나는 앞으로 이것으로 간하는 사람을 오게 하려는 것이다.
만일 내가 그의 말을 물리치면 이는 간하는 사람을 물리친 것이다.
그러면 간하려는 사람이 필시 그만두고 말 것이니, 내가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몇 날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