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伯禽與
朝於成王
하고 見
한대 三見而三笞
어늘
某某也 日에 吾二子者 朝乎成王하고 見周公한대 三見而三笞하시니 其說何也오
二子者 往觀乎南山之陽하니 見橋竦焉하야 實而仰이러라
商子曰 二子는 盍相與觀乎南山之陰고 有木焉하니 名曰梓니라
二子者 往觀乎南山之陰하니 見梓勃焉하야 實而俯러라
二子者 明日에 見乎周公할새 入門而趨하고 登堂而跪한대
백금伯禽이 강숙 봉康叔 封과 함께 성왕成王께 조현朝見하고 주공周公을 뵈었는데, 세 번 뵐 적마다 세 차례 매를 쳤다.
강숙 봉이 놀라는 안색을 띠면서 백금에게 말했다.
“상자商子라는 사람이 있는데 현인賢人이다. 자네와 함께 만나보리라.”
강숙 봉이 백금과 함께 상자를 만나고 말했다.
“저희들 아무 아무가 일전에 둘이서 성왕께 조현하고 주공을 뵈었는데, 세 번 뵐 적마다 세 차례 매를 쳤으니, 그것은 무슨 뜻입니까?”
상자가 말했다. “두 분은 어찌 함께 남산 남쪽에 가보지 않습니까?
그곳에 나무가 있으니 이름을 교橋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남산의 남쪽에 가서 살펴보니 교목橋木이 높이 솟아서 열매가 달려 위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돌아와 상자에게 본 대로 보고하자, 상자가 말했다. “교목橋木은 아버지의 도리입니다.”
상자가 다시 말했다. “두 분은 어찌 함께 남산 북쪽에 가보지 않습니까? 그곳에 나무가 있으니 이름을 재梓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남산의 북쪽에 가서 살펴보니 재목梓木이 무성하여 열매가 달려 숙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돌아와 상자에게 본 대로 보고하자, 상자가 말했다. “재목梓木은 아들의 도리입니다.”
두 사람이 이튿날 주공을 뵐 때 문에 들어가면서는 종종걸음을 하고, 당堂에 올라서는 무릎을 꿇었다.
주공이 머리를 쓰다듬고 위로하며 음식을 먹게 하고 말했다. “어떤 군자君子를 만났느냐?”
두 사람이 대답하였다. “상자를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