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曰 堯存心於天下
하고 加志於窮民
하며 痛萬姓之罹罪
하고 憂衆生之不遂也
하니라
有一民飢면 則曰 此我飢之也라하고 有一人寒이면 則曰 此我寒之也라하며 一民有罪면 則曰 此我陷之也라하야 仁昭而義立하고 德博而化廣이라
하간헌왕河間獻王이 말했다. “요堯임금은 천하 백성을 잘 다스리는 데에 마음을 두었고 곤궁한 백성에게 더욱 마음을 썼으며, 만백성이 죄에 걸리는 것을 가슴 아파하였고 많은 백성이 생활을 이루지 못함을 근심하였다.
굶주리는 한 사람이 있으면 ‘이는 내가 그를 굶게 했다.’ 하고, 추위에 떠는 한 사람이 있으면 ‘이는 내가 그를 춥게 했다.’ 하며, 한 백성이 죄가 있으면 ‘이는 내가 죄에 빠뜨렸다.’고 하여, 어진 마음이 밝게 드러나 도의道義가 수립되고 은덕恩德을 널리 베풀어 교화敎化가 멀리 전파되었다.
그러므로 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이 선善에 권면되고 벌을 주지 않아도 백성이 잘 다스려졌으니, 먼저 관대히 대한 뒤에 교화한 것이 바로 요임금의 천하를 다스린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