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諸侯
하고 使魯君爲僕
한대 魯君致大夫而謀曰 我雖小
나 亦周之建國也
라 今成王以我爲僕
하니 可乎
아
曰 不可不聽楚王
이니 身死國亡
하리이다 君之臣
은 乃君之有也
요 爲民君也
니이다 魯君遂爲僕
하다
초 성왕楚 成王이 제후들을 소집하고 노군魯君을 마부로 삼아 수레를 몰게 하려고 하자, 노군이 대부大夫들을 불러 의논하였다. “우리나라가 작지만 그래도 주周나라가 세워준 나라이다. 지금 초 성왕이 나를 마부로 삼아 수레를 몰게 하려고 하니, 되겠는가?”
공의휴公儀休가 말했다. “초왕楚王의 말을 따르지 않을 수 없으니, 〈따르지 않으면〉 몸은 죽고 나라는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임금의 신하는 곧 임금의 소유이고, 임금은 백성의 임금입니다.”노군이 마침내 마부가 되어 수레를 몰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