亦治單父
할새 以星出
하고 以星入
하야 日夜不處
하고 以身親之
어늘 而單父亦治
하다
我之謂任人이요 子之謂任力이니 任力者固勞하고 任人者固佚이니라
人曰 宓子賤則君子矣라 佚四肢하고 全耳目하며 平心氣而百官治하니 任其數而已矣요
巫馬期則不然
하야 弊性
情
하고 勞煩敎詔
하니 雖治
나 猶未至也
니라
복자천宓子賤이 선보單父를 다스릴 때 그저 금琴만 타고 몸이 공당公堂에서 내려오지 않았는데도 선보가 잘 다스려졌다.
무마기巫馬期도 선보를 다스릴 때 별이 지지 않은 새벽에 나오고 별이 뜨는 저녁에 들어가 밤낮으로 쉬지 않고 몸소 일을 처리하였는데 선보가 역시 잘 다스려졌다.
무마기가 복자천에게 그 까닭을 묻자, 복자천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의 방법은 남에게 맡겼다는 것이고, 그대의 방법은 자기의 힘에 맡겼다는 것이니, 자기의 힘에 맡긴 사람은 본래 피곤疲困하고, 남에게 맡긴 사람은 본래 편안便安한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렇게 평하였다. “복자천은 군자君子라서 온몸이 편안하고 귀와 눈이 온전하며 심기心氣가 평안하면서도 모든 관리들이 잘 다스려졌으니, 다스리는 규율規律에 맡겼을 뿐이다.
무마기는 그렇지 않아서 성정性情을 손상損傷시키고 고달프게 직접 교화敎化하였으니, 다스려지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지극한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