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魯
將祭而亡其牲
하다 孔子聞之
하시고 曰 公索氏比及三年
하야 必亡矣
리라 後一年而亡
하다
弟子問曰 昔公索氏亡牲에 夫子曰 比及三年하야 必亡矣리라하시더니 今期年而亡하니 夫子何以知其將亡也잇고
孔子曰 祭之爲言索也라 索也者는 盡也니 乃孝子所以自盡於親也라 至祭而亡其牲이면 則餘所亡者多矣리니 吾以此知其將亡也호라
노魯나라의 공색씨公索氏가 제사를 지내려 할 때 제사에 쓸 희생을 잃었다. 공자孔子께서 그 일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공색씨는 3년쯤 되어 반드시 망할 것이다.”그 뒤 1년 만에 망하였다.
제자가 물었다. “종전에 공색씨가 희생을 잃었을 때 선생님께서 ‘3년쯤 되어 반드시 망할 것이다.’ 하셨는데 지금 1년 만에 망하였으니,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그가 망할 줄을 아셨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제祭는 삭索의 뜻이다. 삭索은 다한다는 말이니, 효자孝子가 부모에게 스스로 효도를 다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사 때가 되어 그 희생을 잃었다면 그 외에도 잃은 것이 많을 것이니, 나는 이것으로 그가 장차 망할 줄을 알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