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乞曰 是何言也
오 白公至於室無營
하며 所下士者三人
이요 與己相若
者五人
이요 所與同衣食者
人
이니 白公之行若此
어늘 何故爲亂
이리오
屈建曰 此建之所謂亂也라 以君子行則可커니와 於國家行에 過禮則國家疑之니라 且苟不難下其臣이면 必不難高其君矣니 建是以知夫子將爲亂也로라
석걸石乞이 굴건屈建을 모시고 앉아 있었는데, 굴건이 말했다. “백공白公이 장차 난을 일으키겠는가?”
석걸이 말했다. “이 무슨 말씀입니까? 백공은 집을 지은 일이 없을 정도로 검소하며, 자신의 몸을 굽혀 예우하는 선비가 세 사람이고, 자기와 대등하게 대하는 이가 다섯 사람이며, 의식衣食을 함께하는 이가 열 사람입니다. 백공의 행위가 이와 같은데, 무엇 때문에 난을 일으키겠습니까.”
굴건이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백공이 난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군자君子의 행위에서 보면 괜찮지만 국가의 행위에서 보면 예의禮義가 지나친 것이니, 국가에서 의심할 것이다. 또 만일 신하에게 몸을 낮추는 일을 어렵게 여기지 않으면 그 임금의 위에 있는 것도 어렵게 여기지 않으니, 나는 이 때문에 백공이 장차 난을 일으키리라는 것을 아노라.”
10개월이 지난 뒤에 백공이 정말 난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