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君子有五恥하니 朝不坐하고 燕不議를 君子恥之하며 居其位하야 無其言을 君子恥之하며 有其言하고 無其行을 君子恥之하며 旣得之라가 又失之를 君子恥之하며 地有餘而民不足을 君子恥之니라
군자君子는 다섯 가지 부끄러워할 만한 일이 있다. 조정에 앉지 못하고 잔치 자리에서 정사政事를 의논하지 못하는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며, 벼슬자리에 있으면서 시정施政을 말하지 못하는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며, 시정을 말하고 실행이 없는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며, 이미 얻었다가 다시 잃는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기며, 토지는 넉넉한데 백성의 의식衣食이 부족한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