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說苑(2)

설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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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9. 以顔色美壯으로 得幸於하다 往見安陵纏하고 曰 子之先人 豈有於王乎 曰 無有로라
안릉전安陵纏은 안색이 아름답고 신체가 건장하여 초 공왕楚 共王에게 사랑을 받았다. 강을江乙이 안릉전을 찾아가 만나서 말했다. “그대의 선인先人이 혹 왕을 위해 시석矢石을 무릅쓴 전공戰功이 있어서 사랑을 받는 것이오?” 안릉전이 대답했다. “그런 공이 없습니다.”
江乙曰 子之身 豈亦有乎 曰 無有로라
"그렇다면 그대가 혹 그런 공이 있는 것이오?" 안릉전이 대답했다. "그런 공이 없습니다."
江乙曰 子之貴何以至於此乎 曰 僕不知所以로라
강을이 말했다. “그대의 존귀한 지위가 어떻게 여기에 이르게 되었소?” 안릉전이 대답했다. “나도 그 까닭을 알지 못합니다.”
江乙曰 吾聞之호니 以財事人者 財盡而交疏하고 以色事人者 華落而愛衰라호라 今子之華 有時而落이어늘 子何以長幸無解於王乎
강을이 말했다. “나는 들으니, 재물을 가지고 남을 섬기는 사람은 재물이 다 떨어지면 교정交情이 멀어지고, 미색美色으로 남을 섬기는 사람은 화려한 안색이 시들면 사랑이 쇠퇴한다고 합니다. 지금 그대의 화려한 안색도 시들 때가 있을 텐데 그대는 무엇으로 초왕의 사랑이 영원히 해이해지는 일이 없게 하려오?”
安陵纏曰 臣年少愚陋하니 願委質於先生하노이다
안릉전이 대답했다. “저는 나이가 어리고 어리석으니, 선생께 몸을 맡기기를 원합니다.”
江乙曰 獨從爲殉可耳니라
강을이 말했다. “다만 초왕을 따라 죽겠다고 표명하는 것이 좋을 뿐이오.”
安陵纏曰 敬聞命矣리이다 江乙去하다
안릉전이 말했다. “선생의 가르침을 공경히 따르겠습니다.”강을이 그곳을 떠났다.
居朞年 逢安陵纏하야 謂曰 前日所諭子者 通之於王乎
1년이 지난 뒤에 강을이 안릉전을 만나 말했다. “지난날 그대에게 타이른 말을 왕에게 알렸소?”
曰 未可也니이다 居朞年 江乙復見安陵纏하야 曰 子豈諭王乎
안릉전이 말했다. “미처 하지 못했습니다.”또 1년이 지난 뒤에 강을이 다시 안릉전을 만나 말했다. “그대는 혹 왕에게 말씀드렸소?”
安陵纏曰 臣未得王之間也니이다 江乙曰 子出與王同車하고 入與王同坐어늘 居三年토록 言未得王之間乎 以吾之說未可耳로다 不悅而去하다
안릉전이 말했다. “왕께 말씀드릴 틈을 얻지 못했습니다.”강을이 말했다. “그대가 외출할 적에는 왕과 수레를 함께 타고, 들어와서는 왕과 함께 자리에 앉아 있는데, 3년이 지나도록 왕에게 말씀드릴 틈을 얻지 못했단 말인가. 이는 내가 한 말을 옳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오.”그러고는 기분이 나빠 떠나버렸다.
其年 共王獵江渚之野할새 野火之起 若하고 虎狼之嘷 若雷霆이라 有狂兕從南方來하야 正觸王이어늘 王擧旌旄하야 而使善射者射之하니 一發 兕死車下하다
그해에 공왕이 강가의 들판에서 사냥을 할 때에 들에서 일어난 불길이 마치 무지개 같고, 호랑이와 이리의 울부짖는 소리가 마치 우레 소리 같았다. 그때 미쳐 날뛰는 외뿔소가 남쪽에서 달려와 바로 왕이 탄 수레의 좌참左驂에 들이받으려 하자, 왕이 깃발을 들어 활 잘 쏘는 사람에게 쏘게 하니, 한발에 명중시켜 코뿔소가 수레 아래에서 죽었다.
王大喜하야 拊手而笑하야 顧謂安陵纏曰 吾萬歲之後 子將誰與斯樂乎
왕이 크게 기뻐하여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안릉전을 돌아보며 말했다. “내가 죽고 난 뒤에 그대는 누구와 이 즐거움을 누리겠느냐?”
安陵纏乃逡巡而却하며 泣下沾衿하야 抱王曰 萬歲之後 臣將從爲殉이어늘 安知樂此者誰니잇가
안릉전이 곧 머뭇머뭇 뒤로 물러나며 눈물이 흘러 옷깃을 적시면서 왕을 안고 말했다. “대왕이 돌아가신 뒤에 은 장차 대왕을 따라 죽을 텐데 이 즐거움을 누릴 자가 누구인 줄 어찌 알겠습니까!”
於是共王乃封安陵纏於車下三百戶하다 故曰 江乙善謀 安陵纏知時라하니라
이에 공왕은 곧 수레 앞에서 안릉전에게 300해주었다. 그러므로 “강을은 계책을 잘 세우고, 안릉전은 시기를 파악할 줄 안다.”라고 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 安陵纏 : 곧 安陵君이다. 容貌가 아름답고 신체가 건강하여 楚 共王이 좋아하던 男寵이다. 안릉은 地名으로, 지금의 河南省 郾城縣 동남쪽에 있는데 바로 安陵纏의 封邑이다. 《戰國策 楚策 1》
역주2 楚共王 : 춘추시대 楚나라 임금이다. 그러나 年代를 고찰하면 共王은 당연히 전국시대의 宣王이 되어야 한다. 이는 《戰國策》 〈楚策 1〉에 楚 宣王과 江乙이 問對한 내용이 자세히 실려 있다. 共王은 강을보다 200년 전의 인물이기 때문에 宣王이 되어야 한다. 선왕은 楚 肅王의 아우로 이름은 熊良夫인데, 숙왕에게 아들이 없자 웅량부가 뒤를 이어 즉위하였다. 《說苑校證》
역주3 江乙 : 전국시대 楚 宣王 때의 大夫이다. 본래 魏나라 사람으로, 초나라에서 벼슬하였다. 일명 江一, 또는 江尹이라고도 한다. 《戰國策 楚策 1》‧《渚宮舊事 3》
역주4 矢石之功 : 矢는 화살, 石은 던져서 적군을 공격하는 큰 돌인데, 모두 城을 지키는 무기이기 때문에 城을 방어하여 지킨 공을 말한다. 《史記 晉世家》‧《抱朴子 逸民》
역주5 雲蜺 : 무지개를 뜻한다. 蜺는 霓와 같다.
역주6 左驂 : 古代 수레를 끄는 세 마리의 말 중 좌측의 말을 말한다. 후대에는 네 마리의 말을 사용했는데 이 경우에도 네 마리의 말 중 좌측의 말을 가리킨다. 《儀禮 覲禮》‧《春秋左氏傳 僖公 33년》

설원(2) 책은 2019.03.1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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