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本篇은 천하天下를 다스리는 핵심적인 사상思想은 지공무사至公無私에 있음을 천명闡明하여 그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역사상 지공사상至公思想을 가장 잘 체현한 제왕帝王으로 요堯‧순舜을 들어 총론總論에 해당하는 제1장에 배열하였다. 요‧순 이외의 신하로서 지공至公의 모범이 된 사람은 이윤伊尹과 여상呂尙을 들었다. 다음에는 계찰季札‧태왕太王‧주공周公이 행한 지공至公의 사례를 열거하여 지공至公의 전범典範을 보였다. 그런 다음 요‧순과 반대되는 진 시황秦 始皇‧제 경공齊 景公‧초 공왕楚 共王 등의 사례를 들어 요‧순의 지공至公을 부각시키고 있다. 중간에는 공자孔子의 지공사상至公思想을 연이어 3장에 칭송하여 인성仁聖의 대덕大德을 지녔으면서도 난세에 태어나 용납받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었다. 그 이후에는 일심위국一心爲國한 신포서申包胥의 지공至公, 현명賢明한 인재人才를 추천한 구자丘子‧조선자趙宣子의 지공至公, 현재賢才를 추천하면서 안으로 친척親戚을 회피하지 않고 밖으로는 원수怨讐도 회피하지 않은 구범咎犯의 지공至公, 그리고 초 문왕楚 文王‧영윤令尹 자문子文‧초 장왕楚 莊王 등의 지공至公에 관한 사례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