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吳王欲伐荊하야 告其左右曰 敢有諫者면 死호리라
者
하야 欲諫不敢
이어늘 則懷丸操彈
하고 遊於後園
하야 露沾其衣
하야 如是者三旦
하다
螳螂委身曲附하야 欲取蟬하야 而不知黃雀在其傍也요
此三者는 皆務欲得其前利하고 而不顧其後之有患也니이다
오왕吳王이 초楚[형荊]나라를 토벌하려고 하면서 주변의 신하들에게 알렸다. “감히 간諫하는 자가 있으면 죽이겠다.”
사인舍人에 소유자少孺子라는 사람이 있어서 간하고 싶었으나 감히 하지 못하자, 탄환彈丸을 지니고 탄궁彈弓을 잡은 채 옷이 이슬에 젖도록 후원後園을 쏘다니기를 3일 아침마다 이렇게 하였다.
오왕이 말했다. “그대는 이리 오너라. 무슨 까닭에 이처럼 옷을 적시면서 고생하느냐?”
사인은 대답했다. “후원에 나무가 있고 그 위에 매미가 있습니다.
매미는 높은 데서 살아 슬피 울며 이슬을 받아먹느라, 사마귀가 그 뒤에서 노리고 있는 줄을 알지 못합니다.
사마귀는 몸을 구부리고 바짝 붙어서 매미를 잡으려는 데 팔려 황작黃雀이 그 곁에 있는 것을 돌아보지 못합니다.
황작은 목을 늘여 사마귀를 쪼아 먹으려는 데 팔려 탄환을 가진 사람이 그 아래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세 동물은 모두 그 앞에 있는 이익利益만 얻으려 힘쓰고, 그 뒤에 있는 환난患難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에 오왕吳王은 “좋은 말이다.” 하고는, 곧 전쟁하려는 계획을 취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