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事君者는 諫過而薦可하고 章善而替否하며 獻能而進賢하야 朝夕誦善敗而納之하야 聽則進하고 否則退니이다
今范中行氏之良臣也
는 不能匡相其君
하야 하고 하니이다
夫良
은 將營其君
하야 使復其位
하야 死而後止
니 何
以來
리오
조간자趙簡子가 말했다. “나는 범씨范氏와 중항씨中行氏를 보좌했던 양신良臣을 얻고 싶다.”
그러자 사염史黶이 말했다. “어디에 쓰시려고요?”
조간자는 말했다. “양신은 사람마다 얻기를 원하는 것인데 어찌 또 묻는가?”
사염은 말했다. “신은 양신이 없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임금을 섬기는 사람은 임금이 잘못하는 일은 간諫하고 옳은 일은 권장하며, 선善한 일은 드러내고 나쁜 일은 폐기하며, 재능이 있는 사람은 들이고 어진 사람은 추천하여, 아침저녁으로 성패成敗한 전례를 말씀드리고 채납採納하게 하여 채납하면 벼슬에 나가고 채납하지 않으면 물러가는 것입니다.
지금 범씨와 중항씨의 양신이라고 한 사람은 그의 임금을 도와서 바로잡지 못하여 환난患難에 빠지고 도망쳐 밖에 나가 있는데도 돌아오게 하지 못하였습니다.
임금이 도망치자 버리고 말았으니 어찌 양신이라 하겠습니까?
만일 버리지 않는다면 주군主君께서 어떻게 그들을 얻겠습니까?
양신은 제 임금의 어려움을 구해 복위復位하도록 획책하여 죽고 난 뒤에 그만두는 것인데, 어떻게 이곳에 올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