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存亡禍福은 其要在身일새 聖人重誡하시니 敬愼所忽이니라
故君子能愼其獨也라하고 諺曰 誡無垢하고 思無辱이라하니라
존망存亡과 화복禍福은 그 요체가 몸에 달려 있기 때문에 성인聖人이 거듭 경계하셨으니 공경과 삼감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중용中庸》에는 “어두운 곳보다 드러난 곳이 없으며, 미세微細한 일보다 나타난 일이 없다.
그 때문에 군자君子는 자기만 홀로 아는 곳에서 삼간다.”라 하였고, 속담에 말하기를 “경계하여 조심하면 허물이 없고, 생각하면 치욕을 받지 않는다.” 하였다.
경계하여 조심하지 않으며 생각하지 않고서 몸을 보존하고 나라를 온전히 지키는 것은 역시 어렵다.
《시경詩經》에 “전전긍긍戰戰兢兢하여 마치 깊은 연못에 이른 듯이 하며 얇은 얼음을 밟듯이 하라.” 하였으니 이런 도리를 이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