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周公踐天子之位하야 布德施惠하야 遠而逾明하다
에 하고 出擧遠方之民
하야 有飢寒而不得衣食者
하며 有獄訟而失職者
하며 有賢才而不擧者
하야 以入告乎天子
케하다
意朕之政敎有不得者與아 何其所臨之民이 有飢寒不得衣食者하며 有獄訟而失職者하며 有賢才而不擧者也오
百姓聞之하고 皆喜曰 此誠天子也라 何居之深遠하야 而見我之明也오 豈可欺哉아하니
주공周公이 천자의 자리에 올라 덕택德澤과 은혜恩惠를 펴서 먼 지방일수록 더욱 밝게 나타났다.
열두 사람의 목牧을 임명하여 각 방면마다 세 사람을 두고 나가서 먼 지방 백성의 실정을 살펴,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데도 옷과 밥을 얻지 못하는 자가 있는지, 송사訟事가 있는데도 직책을 다하지 않는 자가 있는지, 어진 인재人才가 있는데도 추천하지 않는 자가 있는지 조정에 들어와 천자에게 보고하게 하였다.
천자는 제후국의 군주가 와서 조현朝見할 때 그들이 읍揖을 하고 조정에 나오게 하여 말했다.
“아마도 짐朕의 정치교화에 합당치 못한 것이 있는가 보오. 어찌하여 다스리는 백성 중에 굶주리고 추위에 떠는데도 옷과 밥을 얻지 못하는 자가 있으며, 송사가 있는데도 직책을 다하지 않는 자가 있으며, 어진 인재가 있는데도 추천하지 않는 자가 있는 것이오?”
그 군주는 본국에 돌아가서 곧 본국의 대부大夫를 불러 천자가 한 말을 일러주었다.
백성이 이 말을 듣고 모두들 기뻐하면서 말했다. “이분은 진실로 천자이시다. 어떻게 먼 수도의 깊은 궁궐에 살면서 우리의 실정을 밝게 아시는가? 어찌 속일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목牧은 사방의 문을 활짝 열며 사방의 실정을 밝게 보며 사방의 말을 밝게 통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가까운 지방의 사람은 천자를 친근히 하고 먼 지방의 사람은 편안히 지낸다.
《시경詩經》에 “먼 지방 사람은 안무按撫하고 가까운 지방 사람은 친선親善하게 하여 우리 왕을 안정하게 할 것이다.” 하였으니, 이 뜻을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