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子夏三年之喪畢
하고 見於孔子
어늘 孔子與之琴
하시고 使之弦
하신대 援琴而弦
하니 而樂
이라
子曰 君子也
로다 三年之喪畢
하고 見於孔子
어늘 孔子與之琴
하시고 使之弦
하신대 援琴而弦
하니 而悲
라
子貢問曰 閔子哀不盡이어늘 子曰君子也라하시고 子夏哀已盡이어늘 子曰君子也라하시니 賜也惑하야 敢問何謂니잇고
孔子曰 閔子哀未盡이어늘 能斷之以禮라 故曰君子也라하고 子夏哀已盡이어늘 能引而致之라 故曰君子也라하니라 夫三年之喪은 固優者之所屈이요 劣者之所勉이니라
자하子夏가 3년상을 마치고 공자孔子를 뵈었다. 공자께서 금琴을 주시고 연주하게 하자 자하가 금을 당겨 연주하는데 화락하여 즐거운 표현이 있었다.
자하가 일어서서 말하였다. “선왕先王이 제정한 상례喪禮를 감히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君子로구나.”민자건閔子騫이 3년상을 마치고 공자를 뵈었다. 공자께서 금을 주시고 연주하게 하자 민자건이 금을 당겨 연주하는데 슬퍼하고 근심하는 표현이 있었다.
민자건이 일어서서 말하였다. “선왕이 제정한 상례를 감히 넘을 수 없었습니다.”
자공子貢이 물었다. “민자閔子는 슬픔이 아직 다 가시지 않았는데 선생님께서 ‘군자이다’라 하시고, 자하는 슬픔이 이미 다 가셨는데 선생님께서 ‘군자이다’라 하시니, 저는 의혹되어 무슨 말씀이신지 감히 여쭙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민자는 슬픔이 아직 다 가시지 않았는데 정한 예의 규정을 따라 마쳤고, 자하는 슬픔이 이미 다 가셨는데 정한 예의 규정을 따라 연장하여 상기喪期를 채웠다. 그 때문에 둘 다 군자라고 말한 것이다. 3년의 상기는 효심孝心이 많은 사람은 슬픔을 줄이고, 효심이 부족한 사람은 노력하여 미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