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河間獻王曰 湯稱學聖王之道者는 譬如日焉이요 靜居獨思는 譬如火焉이라하니
夫捨學聖王之道는 若舍日之光이라 何乃獨思若火之明也리오
하간헌왕河間獻王이 말했다. “탕왕湯王이 말하기를 ‘성왕聖王의 도道를 배우는 것은 비유하면 태양과 같고, 조용한 곳에 거처하며 홀로 사색하는 것은 불과 같다.’ 하였다.
성왕의 도를 배우는 일을 버리는 것은 마치 태양의 빛을 버리는 것과 같다. 어찌 불의 밝음과 같은, 홀로 사색하는 일을 하리오?
불의 밝음은 작은 것만을 볼 수 있을 뿐이고, 큰 지혜를 얻는 데는 쓸 수가 없다.
오직 학문學問이라야 도덕과 지혜를 넓히고 밝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