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兩高不可重이요 兩大不可容이요 兩勢不可同이요 兩貴不可雙이니라
夫重容同雙은 必爭其功이라 故君子節嗜欲하야 各守其足이라야 乃能長久니라 夫節欲而聽諫하고 敬賢而勿慢하며 使能而勿賤이니 爲人君하야 能行此三者면 其國必强大하야 而民不去散矣리라
두 가지 높은 것은 함께 겹칠 수 없고, 두 가지 큰 것은 함께 용납될 수 없으며, 두 세력은 공존할 수 없고, 두 존귀한 것은 같이 한 쌍이 될 수 없다.
겹치고[중重]‧용납되고[용容]‧공존하고[동同]‧한 쌍[쌍雙]인 것은 반드시 그 공功을 다툰다. 그 때문에 군자君子는 기욕嗜慾을 절제하여 각각 만족할 줄을 알아 굳게 지켜야 비로소 오래 보전할 수 있다. 욕망을 절제하여 남이 간諫하는 말을 따르고, 어진 이를 존경하여 오만하지 말며, 능력 있는 사람을 부리되 천시賤視하지 말아야 한다. 임금이 되어 이 세 가지를 실행하면 그 나라는 반드시 강대强大하여 백성들이 떠나서 흩어지지 않을 것이다.